서울 상암DMC에 세계 첫 5G 융합 ‘자율협력주행 시범지구’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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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암DMC에 세계 첫 5G 융합 ‘자율협력주행 시범지구’ 조성
  • 이정우
  • 승인 2018.05.1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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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서울시 업무협약 체결…내년 하반기부터 무인자율주행버스 운행

[오마이건설뉴스-이정우기자]국토교통부는 서울시와 함께 서울 도심에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를 구축하고 자율주행 시범지구를 조성키로 하고, 성공적인 사업추진 및 상호지원을 위해 업무협약도 체결한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서울시는 국토부와 함께 실시하는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상암 DMC 지역 일반도로에 내년까지 고도자율협력주행 시범지구를 구축한다.

서울시 측은 자율차 임시운행 허가기관, 전문가, 협력업체 등 관련 기관의 의견을 수렴한 후 주행환경, 자율주행 적합성, 기반조성의 용이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시범지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상암 DMC는 터널, 회전교차로 등 다양한 도로형태를 갖추고 있어 고도 자율협력주행에 적합하고, 설문조사에서도 자율주행 업계가 가장 선호하는 지역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이 설치된 시범지구를 발판삼아 서울이 주도적으로 5단계 완전 자율주행 기술을 완성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시범지구는 차량과 도로인프라가 소통하는 ‘자율협력주행’ 실증공간으로 조성한다. 차량 센서에 기반해 주변상황을 인식하는 자율주행의 한계를 극복하고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커넥티드 카 기술을 융합하는 방식이다.

시는 자율협력주행 시범지구를 바탕으로 운전자 개입이 필요 없는 5단계(미국 자동차공학회 분류 기준) 완전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 할 예정이다.

센서로 인식하기 어려운 우회전 사각지대 보행자, 정치차량 등 위험을 감지하여 알려주는 도로협력인프라를 촘촘하게 설치하고, 교차로마다 CCTV 등을 설치하여 자율주행차량의 시범 운행상황을 빈틈없이 관제해 안전을 담보한다.

▲ 세계 최초 Wave, C-V2X, 5G V2X 통신 개념도/제공=국토교통부

아울러 자율협력주행 차량 시범 주행에 필수적인 각종 센서 점검, 정비공간을 무료로 제공하고, 자율주행 관제 센터 무료 개방, 전기차 충전소 및 휴게 공간 등을 조성하며, 서울지방경찰청 등의 협조 하에 차량 통행이 적은 주말 등에는 도로를 일부 통제하고 일반차량 없이 단독으로 자율협력주행이 가능한 시험환경을 조성해 새싹기업 자율협력주행도 지원할 계획이다.

자율협력주행의 핵심 인프라는 통신망이다.

서울시는 세계 최초로 5G, Wave, Cellular-V2X 방식 차량통신망을 모두 구축해, 다양한 통신 기술을 실제 도로에서 실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우선 2004년부터 미국 등 선진국에서 활용 중인 WAVE 방식의 통신망을 구축해 차량 간, 차량-인프라 간 자율협력주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내년 이후에는 최근 빠르게 상용화되고 있는 이동통신망 기반의 Cellular-V2X, 5G 방식의 통신망도 함께 구축한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우리나라 기업들이 자율협력주행 지원뿐만 아니라, 인포테인먼트 등 다양한 커넥티드 카 서비스와 장비를 개발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세계 커넥티드 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KT와 협력해 미래 통신망인 5G 융합 차량통신망 인프라를 구축해 V2X 통신을 지원한다.

5G 융합 차량통신망은 각종 위험정보를 0.1초 내 교환할 수 있는 저지연 고속 이동통신 기술로서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여 미래교통의 꿈을 실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격적인 자율협력주행 상용화에 앞서 시범지구 내에서 운전자 없는 무인 자율주행 버스도 시범 운행한다.

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을 기점으로 상암 DMC 내 주요 거점을 순환하는 버스로, 이르면 2019년 하반기부터 일 2~3회 무료 운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무인버스 운행 실증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자율협력주행 기술발전과 연계하여 ‘모바일로 부르는 버스’ 등의 형태로 대중교통 소외지역 등에 상용화하는 방안도 구체화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자율협력주행 산업발전 협의회 등을 통해 민간을 지원할 수 있는 것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다양한 기업들이 실도로 전용시험장을 활용, 기술개발하고 자율주행 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서울시와 함께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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