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역대 최대 규모 해외공항 운영사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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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공사, 역대 최대 규모 해외공항 운영사업 진출
  • 이정우
  • 승인 2018.05.10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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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1400억원 규모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 운영사업 계약 체결

[오마이건설뉴스-이정우기자]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현지시각 8일 오전 11시(한국시각 오후 8시) 쿠웨이트 공항에서 발주처인 쿠웨이트 민간항공청(DGCA)과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T4) 위탁운영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1400억원 규모로, 인천공항공사의 해외사업 누적수주액 9344만 달러를 뛰어넘는 단일사업 최대 규모의 해외공항사업이다.

▲ 정일영 사장이 쿠웨이트공항 향후 운영계획을 브리핑하고 있는 장면/제공=국토교통부

인천공항은 앞으로 3개월에 걸쳐 쿠웨이트국제공항 제4터미널의 개장 준비를 완료하고, 오는 8월부터 향후 5년간 제4터미널 운영 및 유지보수를 전담하게 된다.

인천공항공사는 성공적인 과업수행을 위해 시험운영, 터미널운영, 시설 유지·보수 등 분야별 전문가 10여명을 현지에 우선 파견하고 파견인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공사 내 해외사업전문가로 구성된 별도의 T/F팀을 신설해 현지 과업수행을 완벽히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쿠웨이트국제공항은 쿠웨이트 정부 지분 100%의 국영공항으로, 지난해 1200만명의 여객을 처리한 중동지역 대표 공항이다. 인천공항이 운영하게 될 제4터미널은 연간여객 450만명 규모의 쿠웨이트항공 전용 터미널로 터키의 CENGIZ社와 쿠웨이트의 FKTC社가 건설 중이다.

한편 이날 계약식 행사에는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비롯해 지난 부쉐리 쿠웨이트 교통부장관, 세이크 살만 민간항공청장, 사미 파하드 쿠웨이트항공 사장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 인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과 지난 부쉐리 쿠웨이트 교통부장관/제공=국토교통부

세이크 살만 쿠웨이트 민간항공청장은 “쿠웨이트에서 외국의 공항운영사가 공항터미널을 위탁 운영한 사례는 인천공항이 처음으로, 쿠웨이트 정부는 인천공항에 많은 기대를 갖고 있다”며, “인천공항이 보유한 제2여객터미널의 성공적 개장경험과 세계 최고수준의 공항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쿠웨이트공항을 중동의 허브공항으로 발전시켜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사업수주는)세계공항서비스 평가(ASQ) 12연패, 제2터미널의 성공적 개장 등 인천공항이 보유한 세계 수준의 공항운영능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인천공항이 보유한 모든 역량과 노하우를 총동원해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을 성공적으로 개장하고 인천공항과 동일한 수준의 무결점 공항운영을 선보임으로써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을 인천공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자 해외사업 확대의 마중물로 삼겠다”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공항 개발·운영 분야의 해외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향후 쿠웨이트공항 제2터미널 사업에서도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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