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수아파트, 희망 아파트 전무 ‘실효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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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수아파트, 희망 아파트 전무 ‘실효성’ 논란
  • 오세원 기자
  • 승인 2009.10.1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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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야심차게 내놓은 ‘아리수 아파트’사업에 대해 희망하는 아파트가 전무한 것으로 드러나, 실효성 논란이 제기될 전망이다.
한나라당 신영수 의원실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달 17일 수돗물의 불신을 해소하고 음용률을 높이고자 ‘아리수 아파트’사업을 추진한다고 발표하고, 시범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아파트를 접수받고 있으나, 자발적인 참여 아파트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이에 임의적으로 19곳을 지정, 이중 시범지구 3곳을 선정하겠다며 아파트 동별 순회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시가 미국의 UL, NSF 등 전문기관의 검사를 통과하여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깨끗하고 안전한 물이라고 홍보를 했지만, 이처럼 자발적인 참여가 없었다.
이는 여전히 시민들이 수돗물을 불신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2005년 8월 환경부가 실시한 ‘수돗물 불신해소 관련 전국민 여론조사’에 따르면, 많은 국민들은 여전히 수돗물을 의심하여 먹는샘물을 사서 마시거나 정수기를 통해 물을 정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돗물을 마시는 국민은 1,7%이며, 끓여 마시는 국민은 42.3%나 됐다.
시는 이에 수돗물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알리고자 병물을 생산해 공급하고 있지만, 병물은 수돗물과 달리 고도정수처리 과정을 거친 물로 일반 수돗물과 달라 수돗물의 불신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병물은 정수장에서 생산한 수돗물에 오존+입상활성탄을 도입하는 공정을 거친다는 게 신 의원실의 설명이다.
신영수 의원은 “시가 수돗물의 불신을 해소하고자 아리수 아파트를 추진하고 있으나, 국민들의 신뢰를 얻는 게 급선무”라면서 “우선 음용수와 생활용수가 구분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전용 음용관 설치가 필요하며, 병물처럼 고도정수처리된 수돗물 공급도 확대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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