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가 민주당 김성순 의원(국토해양위·송파병)에게 제출한 ‘최저가 공사 발주 예정가 대비 낙찰률’ 자료에 따르면 2007년 66.02%에서 2008년 71.58%, 2009년 8월 현재 76.65%로 낙찰률이 점차 상승해 온 것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2007년에는 고속도로 최저가 공사 발주건수가 18건, 낙찰금액은 1조 4806억원으로 예정가격 2조 2428억원의 66.02%였으나, 올해 들어 8월말 현재까지 최저가 공사 발주건수는 24건, 낙찰금액은 2조 6719억원으로 예정가격 3조 4859억원의 76.65% 수준으로 나타나, 낙찰률이 2년새 10.63% 상승했다.
이와 관련 김성순 의원은 “도로공사가 최저가 낙찰제에 대해 지나친 저가낙찰을 방지하기 위해 입찰금액 적정성 심사제도 등을 통해 최저가 심의를 강화함에 따라, 예정가 대비 낙찰률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예정가 대비 60%대 이하의 지나친 저가낙찰의 경우 부실시공 및 품질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최저가 심의를 강화해 정상적인 공사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기술력이 상당히 평준화된 공사가 많기 때문에 최저가 낙찰제가 요행에 의한 운찰제로 전락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입찰금액 적정성 심사제도의 공정성을 확보하고, 특혜시비를 방지하며, 기술경쟁을 유도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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