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건설뉴스-이정우기자]국토교통부는 지난 28일 대한항공이 국적사 최초로 동아시아와 미주를 잇는 태평양 노선에서 미국의 델타항공과 체결한 제휴협정에 대해 조건부로 인가했다.
이로써 대형항공사들로 구성된 세계 3대 항공동맹(Skyteam, Star Alliance, Oneworld)의 승객 유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토부측 관계자는 “양사간 협력으로 운항도시 간 연계성 강화 등 소비자 편익이 증대되고, 인천공항의 동북아 허브화 촉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어 제휴협정을 인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의 아시아 77개 노선과 델타항공의 미주 271개 노선 간 연계가 강화된다.
또한, 우수회원에게 주어지는 마일리지의 상호 인정범위 확대 등을 통해 소비자 편익이 직·간접적으로 증진될 전망이다.
이같이 인천~미주 노선 스케줄이 다양화되면 동북아 타 도시를 경유해 미주로 향하던 환승수요를 흡수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양사의 협력 강화에 따른 특정노선 점유율 상승으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한~미 노선 전체에 대한 공급석을 유지하도록 하고, 양사 동시 운항 2개 노선인 ▲인천~시애틀 ▲인천~애틀란타, 그리고 양사 단독 운항 3개 노선인 ▲인천~라스베가스 ▲인천~디트로이트 ▲인천~워싱턴 등 일부 노선에서는 현재 공급좌석 축소를 금지하도록 조건을 부과했다.
또한, 매년 항공사에 소비자 혜택 실현내역 등에 대한 성과를 보고토록 하고, 운임 자료를 제출받아 운임 변화 모니터링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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