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 부실시공’에 뿔난 국민들, 靑 국민청원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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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 부실시공’에 뿔난 국민들, 靑 국민청원 잇따라
  • 오세원
  • 승인 2018.02.2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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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특별점검 발표 이후 퇴출 청원 수건 등록… “부영주택 취소하고 싶다” “건설면허 취소 청원” “퇴출시켜주세요!” 등

[오마이건설뉴스 오세원 기자]이달 19일 국토교통부가 부영주택 아파트 건설 현장에 대한 특별점검 결과를 발표하자, 이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부영을 퇴출시켜달라”는 내용의 국민청원이 잇따르고 있다.

26일 본지 확인결과, 19일 이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부영주택 취소하고 싶습니다. 불안합니다.> <부실 시공사 부영 건설사 퇴출시켜주세요!> <부영 ‘철근 빼먹고 부실시공’ 건설면허 취소를 청원합니다.> 등 수건의 청원이 등록됐다.

이중 현재까지 가장 많은 동의(17명)를 받은 청원 제목은 <부실 시공사 부영 건설사 퇴출시켜주세요!>이다.

이 청원인은 “부실시공사 부영 3개월 영업정지는 잘 했지만 지금까지 전국에 지어진 부영 아파트 부실시공으로 언제 무너질지 모른다”며 “연한이 어느 정도 지난 부영 아파트에 대해서 부실시공 조사를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부실시공으로 인한 국민안전이 걱정된다. 정부가 과감한 결정을 해주었으면 좋겠다”며 “부영 같은 건설사가 다시는 대한민국에서 국민을 담보로 부실시공하는 업체가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영주택 취소하고 싶습니다. 불안합니다.>라는 글을 올린 청원인은 “저는 지금 부영주택 5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사람으로, (불안해서)입주를 하지 못하겠다”며 “하지만 입주 취소를 요구했지만 계약금은 받지 못한다고 한다”고 적었다.

이 청원인은 그러면서 “이게 말이되나? 부실공사 때문에 불안해서 입주를 못하겠는데 계약금을 못준다니? 말이 안된다”고 호소했다.

이밖에 또 다른 청원인(부영 ‘철근 빼먹고 부실시공’ 건설면허 취소를 청원합니다)은 “철근 빼먹고 부실시공은 건물이 무너질 수 있는 중대 범죄인데 겨우 3개월 영업정지라..... 범죄를 양산하는 결정같다”며 “안 걸리면 엄청난 이득을 얻고, 걸리면 겨우 3개월 영업정지로 좀 쉬면 되니까”라고 지적했다.

이어 “제2의 삼풍백화점, 성수대고 붕괴 사고가 날수 있다”며 “철근 빼먹고 부실시공한 부영 건설의 면허 취소를 청원한다”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한 동의인은 “어영부영 하지 맙시다”고 올렸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지난 19일 지난해 부실시공으로 도마에 오른 부영주택에 대한 1차 특별점검 결과로 “부실벌점 30점, 영업정지 3개월 등 제재처분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날 “동탄 2 부영아파트 부실시공 문제로 다수 입주민이 피해를 호소했던 만큼 재발 방지 차원에서 1차 특별 점검 발표를 통해 후속조치 및 예정된 2차 점검도 철저히 진행할 예정이다”며 “제도개선을 적기에 추진하고, 현장관리도 대폭 강화해 부실시공에 따른 입주민 피해를 방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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