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다이용 시내버스 노선은 “서울 143번 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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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다이용 시내버스 노선은 “서울 143번 버스”
  • 이정우
  • 승인 2018.02.1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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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작년 대중교통현황조사 결과 발표..전국 162개 시·군 대상 1만1020개 노선

[오마이건설뉴스-이정우기자]하루 평균 대중교통 이용자는 몇 명이고, 대중교통에 얼마나 많은 요금을 낼까?

국토교통부는 이러한 궁금증을 풀어줄 <2017년도 대중교통 현황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조사대행기관으로 참여했으며, 전국 162개 시·군, 1만1020개 노선, 8만3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 수도권 광역버스 축별 이용인원/출처=국토교통부

대중교통 이용자는 하루 평일 평균 1151만명으로 나타났고, 이중 71.6%인 825만명이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시간대별로는 7시~9시, 18시~20시 출·퇴근시간 통행이 16.8%로 가장 많았다.

이용자는 하루 평균 약 2469원의 대중교통 요금을 지불했고, 통행시간은 63.8분 정도 소요됐다. 그리고 4명 중 1명은 버스-버스 또는 버스-지하철로 환승했다.

전국의 시내버스 노선 중 이용인원이 가장 많은 버스 노선은 서울시의 정릉에서 개포동까지 운행하는 143번 버스로서 하루 평균 4만5260명이 이용했다.

경기도 최다 이용 노선은 부천시 대장동 종점과 여의도 환승센터를 잇는 88번 버스로서 하루 평균 4만1862명이 이용했다.

광역시의 경우, 부산시는 해운대와 사상구(모라주공)를 연결하는 31번 버스가 하루 평균 이용인원 3만4104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대구시는 북구 칠곡지구와 대곡 주공단지를 연결하는 726번 버스가 1만9561명으로 제일 붐볐다.

이어 인천시는 송도 인천대와 송내역을 연결하는 8번 버스가 3만1910명, 광주시는 진월07번(송암공단~살레시오고) 버스가 2만1007명, 대전시는 102번(수통골~대전역동광장) 버스가 2만940명, 울산시는 401번(율리차고지~꽃바위차고지) 버스가 1만5858명, 세종시는 990번(BRT1번) 버스가 5627명으로 해당 지역에서 이용자가 가장 많은 노선으로 분석됐다.

최다 이용 버스정류장은 서울시의 ‘사당역정류장’이 3만6385명으로 나타났으며, 경기도는 ‘수원역·노보텔수원정류장’이 3만2164명, 인천시의 ‘주안역환승정류장’은 2만4632명이 이용했다.

지역별 최다는 ▲부산 ‘롯데호텔백화점서면역정류장’이 2만3036명 ▲대구 ‘약령시건너정류장’ 7474명 ▲광주 ‘광천터미널정류장’이 9,008명 ▲대전 ‘복합터미널정류장’ 8,357명 ▲울산 ‘시외고속버스터미널정류장’ 5787명이다.

이 정류장들은 도시철도와 연계되는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도시철도와 버스 간의 환승뿐 만 아니라, 광역환승센터와 같은 버스 간의 환승여건 또한 양호한 곳이라는 특징이 있다.

수도권 광역버스 이용인원은 성남축이 27만4919명/일(80개 노선)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고양파주축 10만9136명/일(28개 노선) ▲과천안양축 7만624명/일(17개 노선) ▲광명순환축 6만8015명/일(19개 노선) ▲인천부평축 5만1595명/일(21개노선) ▲구리축 4만6554명/일(27개 노선) ▲김포축 3만5683명/일(11개 노선) ▲하남축 1만9397명/일(7개 노선) ▲의정부축 1만6526명/일(4개 노선) 순이다.

이용수단별로는 고속버스의 평일과 주말 하루 이용인원은 각각 약 8만6000명과 16만명, 시외버스는 약 41만200명과 59만5000명으로 조사됐다.

고속버스 최다 이용 노선은 평일과 토요일에는 천안종합터미널→서울고속버스터미널, 일요일은 센트럴시티터미널→광주종합터미널로 나타났다.

시외버스 최다 이용 노선은 평일과 주말 모두 서울고속터미널→천안터미널 노선이며, 2위는 평일 부산서부시외버스터미널→창원터미널, 토요일은 군산시외버스터미널→전주터미널, 일요일은 광주종합버스터미널→목포터미널 노선으로 나타났다.

일반철도의 평일 이용인원은 약 38만9000명, 주말은 52만9000명으로 주말이 평일보다 약 36%정도 많이 이용했다.

특히, 2016년 12월 개통한 수서고속열차(SRT)는 평일 평균 약 4만8000명, 주말 평균은 약 6만1000명으로 일반철도 이용자의 12.3%(주말 11.5%)를 차지했다.

철도 최다 이용 노선은 평일과 토요일에는 서울→부산 하행 노선, 일요일은 부산→서울 상행 노선이었다. 서울↔부산은 6998명, 서울↔대전 약 6096명, 서울↔동대구 5588명, 수서↔부산 3559명이다.

이밖에 대중교통 이용자의 만족도(7점 만점)를 조사한 결과, 전반적 만족도는 2016년 4.84점에서 2017년에는 4.87점으로 0.03점 상승했으며, 특히, 제주(0.35점↑, 5.16점)와 충남(0.28↑, 4.64점)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황성규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은 “대중교통 이용자가 집중되고 있는 광역교통 결절점에 혼잡도가 높고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한 점을 감안해 환승센터 구축, M버스의 증편과 같은 광역교통대책에 정책의 우선순위를 두고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중교통현황조사는 대중교통을 육성·지원하기 위한 정책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서 2006년부터 매년 시행하고 있으며, 조사결과는 M버스, 심야버스 등 버스 노선의 신설 및 변경, 정류장 위치 결정, 대중교통 관련 안전 및 홍보시설물 설치 등에 참고하는 등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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