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K-water(사장 이학수)는 계속되는 남부지방 가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22일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전사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국 권역별 가뭄 대응현황을 살펴보고, 가뭄 피해가 가장 큰 대구·경북지역의 가뭄극복을 위한 금호강 광역상수도 비상공급시설사업 추진현황 등을 점검했다.
K-water는 현재 모든 댐에서 최소 필요수량만 공급하면서 최대한 용수를 비축하고 있으며, 각 댐별 실정에 맞는 대응계획을 수립해 시행 중이다.
충남서부지역은 지난해 3월부터 보령댐 도수로를 가동해 금강 하천수를 보령댐 상류로 하루 최대 12만㎥를 공급하고 있다.
전남북부지역은 K-water 평림댐 인근의 한국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농업용 저수지인 수양제(장성댐 하류)에서 물을 끌어와 용수를 하루 최대 15천㎥를 공급하고 있다.
대구·경북지역은 이 지역의 식수원인 운문댐의 저수량 고갈이 예상됨에 따라, 이에 대응해 인근 금호강의 상류에 비상공급시설을 건설 중이다. 22일 기준 운문댐 저수율은 9.7%로 전년대비 46.8% 수준이다.
금호강 비상공급시설은 주민 불편을 조기에 해소하기 위해 오는 2월 임시 통수 예정으로, 대구시 수성구와 동구지역에 하루 최대 12만7천㎥의 물을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K-water는 식수 지원이 필요한 곳에 물차와 병물 등을 직접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현재까지 경기도 광주시, 고령군 둥 10개 지자체에 15㎥ 물차 2820대(총 4만2298㎥)를 지원했고, 인제군, 완도군 등 69개 지자체에 병물 169만3000병(총 909㎥)을 지원했다.
이학수 K-water 사장은 “가뭄 대응은 K-water의 가장 중요한 책무 중 하나로, 기후변화 등을 고려해 지역별로 신속한 대책을 수립하겠다”며 “선제적 대응을 위해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등 국민께 피해와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