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1.1조 투입 ‘LTE-R 구축계획’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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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1.1조 투입 ‘LTE-R 구축계획’ 수립
  • 이정우
  • 승인 2018.01.1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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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건설뉴스-이정우기자]앞으로 음성통신 위주의 통신시스템(VHF, TRS)을 사용하고 있는 국내 철도통신시스템이 고속·대용량 정보전송이 가능한 4세대 통신기술인 LTE로 적용된 철도통신시스템(LTE-R)으로 구축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국가 R&D를 통해 개발한 LTE 기반의 철도통신시스템의 검증을 완료하고, 일반·고속철도 전체노선에 설치하기 위해 오는 2027년까지 총 1조1000억원을 투입하는 ‘LTE-R 구축계획’을 수립했다고 10일 밝혔다.

LTE-R 시스템은 철도종사자간 의사소통시스템으로 현재 일반철도는 지난 1969년에 최초 도입된 VHF 방식의 통신시스템을 주로 사용 중이며, 고속철도는 TRS 방식의 통신시스템을 지난 2004년부터 미국에서 도입해 사용 중이다.

그러나 VHF는 아날로그 방식으로 통화품질이 낮고 통신이 단절되는 음영지역이 존재하는 등 일부 구간에서 안정적인 통신운영이 제한되고, 일반철도 구간을 운행하는 고속철도 차량은 VHF와 TRS를 혼용해 사용함에 따라 사용자 불편을 초래하고 유지관리 비용 증가 등을 감수해야만 했다.

▲ LTE-R 통신시스템 구성도/제공=국토교통부

이에 따라 문제를 해결하고 첨단화·지능화 되어가는 철도서비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통합공공망 주파수(700Mhz 대역)를 배정받아 LTE-R을 개발하고 경강선에서 검증을 완료함에 따라 본격적으로 확대 설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향후 철도통신시스템이 LTE-R로 통합되어 노선 간 연계운행이 용이해지고, 약 1500억원의 수입대체효과가 기대되며, 재난안전통신망과 연계해 철도사고 등 재난상황발생 시 재난통신망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제 고속에서 대용량 정보전송이 가능한 LTE-R이 구축됨에 따라 무선기반 열차제어 등 첨단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지고 철도안전 향상과 해외시장 진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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