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협 의원 “국가공무원 ‘유리천장’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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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협 의원 “국가공무원 ‘유리천장’ 여전”
  • 오세원
  • 승인 2017.10.30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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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급 이상 여성 고위공무원 5.77%에 불과…28개 부처 한시임기제 여성 비율 ‘79%’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국가공무원의 직급별 성별양극화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의원이 인사혁신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3급이상 고위공무원은 전체 1490명인데 반해 여성은 86명으로 5.77%에 불과했다.

이는 여성 고위공무원의 2015년 기준 OECD 평균 32%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이다.

반면, 한시임기제 공무원은 전체 507명중 여성이 399명(78.7%)으로 여성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한시임기제 공무원은 기존 공무원의 업무 대행을 위해 채용되는 대체 인력으로, 1년 6개월 이내의 기간에서만 근무하는 임기제공무원이다.

현재 한시임기제 공무원은 경찰청 등 49개 부처 중 28개에서 채용중이다. 한시임기제 공무원 여성 비율이 100%에 달하는 부처도 10개나 된다.

49개 정부 부처 전체 여성 공무원 비율은 49.8%로 여성 비율이 50%를 넘는 부처는 고용노동부, 교육부, 국가보훈처, 병무청,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여성가족부 등 7개 부처다.

김경협 의원은 “고위직으로 갈수록 여성을 위한 자리가 없는 것은 공무원 사회에 유리천장이 견고하게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여성공무원의 수를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진급기회를 보장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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