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잡식성 포식자로 전락(?)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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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잡식성 포식자로 전락(?) 비난
  • 오세원 기자
  • 승인 2009.09.04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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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저곳 기웃거리는 잡식성 포식자로 전락(?) 비난대림산업, ‘Turn-Key 저가제품 양산화, 공장 본격 ’가동(?)‘동홍천 14공구 패배이후 턴키시장 공격적 공략…동종업계 ‘눈총’ 국내 메이저급 대형건설사인 대림산업이 지난 4월 초대형 전투(동홍천 14공구)戰 패배이후 턴키시장 질서를 혼탁하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 관련업계 관계자들의 입을 통해 거론되고 있다.
특히 대림산업은 동홍천 전투 패배이후 턴키시장 공략전법을 ‘공격적 전술’로 전환한 듯한 인상을 주고 있어 동종업계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 같은 전술변화는 우선 지난달 수주에 성공한 서남권물재생센터 고도처리 및 시설현대화사업 입찰경쟁에서 나타났다.
이 공사는 3700억원대 규모의 초대형 플랜트 턴키공사로 대림산업이 설계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대우건설을 가격으로 뒤집어 최종 승자가 된 것.대림과 대우건설간 설계 점수差는 1.99점差에 불과했지만, 가격 투찰율은 대우건설이 70.02%를 적어내 턴키의 마지노선인 70%대를 방어한 반면 대림산업은 64.90%를 적어내 최후의 보루인 70%대 밑으로 써내 수주에 성공한 것. 보통 턴키공사의 낙찰률이 90%대인 점을 감안하면 30%가까이 저가로 투찰한 셈이다.
대림산업과 대우건설의 악연을 올 4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단일 토목공사로는 한세기 만에 나올까 말까한 통홍천~양양간 고속도로 14공구(대안입찰) 수주경쟁에서 대우건설에게 예상치 못한 쓰라린 패배를 당한 대림산업은 한동안 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패닉상태’에 빠지기도 했다.
그만큼 동홍천 14공구 전투는 대림산업이 올인한 공사로 당시 이 공사에 집중하기 위해 석문산단 턴키공사 입찰도 포기했을 정도로 공을 들인 공사이며, 입찰전부터 대림산업이 수주할 것이라는 입소문이 나돌기도 했다.
업체 한 관계자는 “대림산업이 올들어 서울시 발주 턴키공사에 대해서는 공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면서 “대림산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올림픽대로 입체화공사와 뚝도정수센터시설현대화 사업도 복마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시 발주 올림픽대로 입체화공사와 뚝도정수센터시설현대화 사업에 대한 입찰일정은 각각 오는 24일과 다음달 7일로 잡혀있으며 설계와 가격 비중이 60대 40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달 26일 입찰이 진행된 토지공사 발주 위례신도시 복정사거리입체화시설 건설공사에도 참여한 대림산업은 중견건설사 시장까지 뛰어들고 있다는 비난까지 받고 있다.
이 공사는 대형사(1개컨소시엄)와 중견사(3개컨소시엄)간 싸움으로 가격경쟁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특히 코오롱건설과 한화건설, 그리고 KCC건설을 각각 대표사로 하는 중견사들 싸움터에 메이저급인 대림산업이 끼어 턴키시장 질서를 혼탁하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공사는 오는 17일 설계심의 일정이 잡혀 있으며 가중치는 100점 만점 가운데 설계 50점, 가격 50점으로 평가하게 됨에 따라 이 공사를 수주하기 위해 대림산업은 중견사들을 상대로 가격경쟁을 벌여야 할 판이다.
당초 이 공사는 1000억원대 미만공사로 발주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중견사들이 ‘찜’해 놨으나, 공사금액이 몇 차례 증액되는 과정에서 1327억원 규모로 발주되자, 불가피하게 대림산업이 참여하게 되었다는 것이 입찰참가社 한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한 서울지하철 9호선 3단계 921공구 턴키입찰에서도 대림산업은 포스코건설과 KCC건설을 상대로 가격경쟁이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처럼 동홍천 14공구 패배 이후 턴키입장 시장에서 보이고 있는 대림산업 행보에 관련업계는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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