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건설뉴스-김미애기자]국내 건설경기는 올 하반기 이후 후퇴국면으로 진입을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박철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한국CM협회가 지난 17일 개최한 ‘2017년 하반기 국내외 건설시장 전망 설명회’에서 이같이 진단했다.
박 부연구위원은 이날 <2017년 하반기 국내 건설시장 전망>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국내 건설경기는 최근 3년 동안 민간주택 부문 호조세에 힘입어 급증세를 보였지만 주택공급 과잉, 가계부채 등의 문제를 감안할 경우 향후 경착륙 가능성이 있다”면서 “건설투자 경제성장 기여율의 급격한 위축을 막고, 향후 건설경기 연착륙을 위해서는 가계부채 종합대책의 수위 조절, 정부 SOC 예산 감축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용광 해외건설협회 실장은 <2017년 하반기 해외 건설시장 전망> 주제발표에서 “올해 세계건설시장 규모는 9조7000억불로 전망된다”며 “특히 미국 건설시장은 노후화된 인프라 시설 개선과 대규모 인프라 투자 기대로 오는 2025년까지 4조6000억불이 투자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실장은 해외건설 진출전략에 대해 “시장 다변화 및 공종 다각화 노력,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 적극적인 현지화 및 현지기업과 전략적 제휴, 금융조달능력 강화, 전문인력 양성 등 종합적인 사업관리능력 향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CM협회 관계자는 “캄보디아, 베트남, 미얀마 이외에 인도, 스리랑카, 중앙아시아 국가 등 성장 잠재력이 큰 개발도상국에 국내 CM공급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국내 기업이 해외진출을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