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대형 건설업체 중 요진건설산업㈜, 극동건설㈜, ㈜동원개발, ㈜서희건설 등이 환산재해율 불량업체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시공능력평가액 1000위 이내 건설업체 및 주요 공공기관의 2016년도 산업재해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지난해 1000대 건설업체에서 발생한 재해자수는 3837명으로 전년대비 369명(10.6%) 증가했고, 사망자수도 184명으로 31명(20.3%) 증가했다.
평균 환산재해율은 0.57%로 전년도 0.51%에 비해 0.06%p 높고, 최근 5년간 매년 증가 추세로 나타났다.
환산재해율은 사망자는 일반재해자의 5배 가중치를 부여하고, 하청업체 재해자는 원청업체에 포함해 산정된다.
한편, 환산재해율은 ▲1군(1~100위) 0.34% ▲2군(101~300위) 0.88% ▲3군(301~600위) 1.40% ▲4군(601~1000위) 1.85% 등으로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높은 업체일수록 환산재해율이 낮게 나타났다.
특히 대형 건설업체 중 환산재해율 우수업체로는 삼성엔지니어링㈜, ㈜삼호, 현대산업개발㈜, 삼성물산㈜, ㈜한라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불량업체로는 요진건설산업㈜, 극동건설㈜, ㈜동원개발, ㈜서희건설 등으로 나타났다.
환산재해율 우수업체에 대해서는 공공공사 입찰(PQ) 시 가점(298개사, 0.2~1점)과 유해·위험방지계획서 안전보건공단 심사·확인 면제(39개사) 등의 혜택이 부여된다.
반면, 불량업체에 대해서는 정기감독 대상 포함(99개사) 및 시공능력평가시 건설공사실적액 감액(615개사, 공사실적액의 3~5%) 등 공공공사 입찰 시 불이익을 받게 된다.
또한, 이날 고용노동부는 건설업체 산업재해예방활동 실적이 우수한 업체와 불량한 업체도 함께 공개해다. 50대 건설업체 중 삼환기업㈜, 대우조선해양㈜, 동부건설㈜, 대보건설㈜, 지에스건설㈜, 한진중공업, 고려개발㈜ 등이 우수한 것으로 조사되었으나 ㈜호반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은 저조했다.
산업재해예방활동 실적이 50점 이상인 건설업체(356개사)에 대해서는 실적평가 점수에 따라 공공공사 입찰(PQ) 시 0.2~1.0점의 가점이 부여된다.
한편, 2016년 공공기관이 발주한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재해자수는 1006명으로 전년대비 34명(3.3%) 감소했고, 사망자수도 40명으로 7명(14.9%) 감소했다.
그 결과 재해율은 0.46%로 전년도 0.41%에 비해 0.05%p 높게, 사망만인율은 1.83 퍼밀리어드로 전년도 1.86 퍼밀리어드에 비해 0.03 퍼밀리어드p 낮게 나타났다.
조사대상 공공기관 중 재해율 및 사망만인율이 가장 낮은 기관은 주택도시보증공사, 가장 높은 기관은 한국철도공사로 나타났다.
한편,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건설업체 환산재해율 증가 등 건설업 재해가 증가됨에 따라 당초 올해 6월말까지 시행키로 했던 ‘건설업 사망재해예방 특별대책’을 9월말까지 연장하고, 건설현장에 대한 지도ㆍ감독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