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장은 ‘피서지’, 휴가철 ‘사람 더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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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장은 ‘피서지’, 휴가철 ‘사람 더 몰려’
  • 오세원 기자
  • 승인 2009.08.3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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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응찰자수 작년 대비 149.1% 급증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는 장마와 휴가철이 겹쳐 경매시장의 비수기로 불린다.
하지만 올해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회복될 거라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경매시장에 사람들의 관심이 평소보다 더 쏠리며, 경매법정은 피서지가 된 듯했다.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의 전국 응찰자수는 3만명을 넘어섰다.
작년 동기간 2만2,379명이었던 것에 비해 40.5%가 늘어나 3만1,439명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총응찰자수 2만9,554명보다도 많은 수치다.
이 집계는 실제 입찰표를 제출한 사람만을 집계한 유효응찰자수로서 동행인들과 참관자들의 수까지 더해보면 법정에는 집계된 수의 3배가량의 사람들이 모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수도권의 응찰자수 증가폭은 더 컸다.
휴가철에 입찰표를 제출한 사람의 총합은 1만1,711명으로 지난해의 7,128명에 비해 64.3% 증가했다.
부동산 종류 중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던 아파트(주상복합 포함)의 경우 전국 아파트 총 응찰자수는 1만5,011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80.7% 상승했다.
이 역시 올해 상반기월평균응찰자수 1만2,628명 보다 18.9% 많은 수치다.
특히 수도권 아파트의 휴가철 총 응찰자수는 6,445명으로 지난해의 총 응찰자수가 2,587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놀랄만한 수치다.
작년 대비 무려 149.1%가 증가했다.
이를 경쟁률로 환산해보면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수도권 아파트의 평균 응찰자수가 지난해의 3.72명에 비해 8.21명으로 크게 상승했다.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휴가철임에도 응찰자수가 증가한 이유는 전세가 상승에다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면서 하반기에는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에 많은 사람들이 경매 법정을 찾았고, 경매 물건이 증가한 것도 경매 인구를 늘리는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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