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33억불 플랜트 건설시장 본격 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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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33억불 플랜트 건설시장 본격 사냥
  • 오세원
  • 승인 2017.04.0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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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알사다 카타르 에너지산업부장관과 만나 지원 요청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카타르가 추진하고 있는 33억불 규모의 대형 플랜트 건설프로젝트를 국내기업이 수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정부의 세일즈외교가 본격화됐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일(현지시각) 카타르 도하를 방문해 셰이크 압둘라 알타니 총리를 예방하고, 이어 아흐메디 알타니 경제무역부 장관을 만나 중동의 부국 카타르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산업 다각화 전략에 우리 정부와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합의하고, 이를 토대로 에너지·건설 중심의 양국간 협력 관계를 제조업, 신재생에너지, 보건·의료, ICT, 스마트농업 등으로 한 단계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카타르 정부는 지난 2008년 10월 ‘카타르 국가비전 2030’을 발표하고 인적자원, 사회, 경제, 환경 등 4대 부문의 개발을 위한 세부 정책을 개발·추진 중이다.

특히, 주 장관은 프로젝트 주요 발주처인 알사다 에너지산업부장관과의 회담을 통해 올 하반기 발주예정인 Zekreet 가솔린 플랜트(8억불), Facility-E 발전·담수 플랜트(25억불) 등 33억불 규모의 프로젝트를 한국 기업이 수주할 수 있도록 카타르 정부의 관심과 협력을 요청했다.

▲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4월 2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총리집무실에서 셰이크 압둘라 알타니 카타르 총리와 면담을 갖고, 한-카타르 양국간 관계가 에너지 및 건설 중심에서 한발 더 나아가 제조업, 신재생에너지, 스마트 농업 등으로 협력을 다변화하는 것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출처=산업통상자원부

이에 알사다 장관은 “1978년 현대건설의 도하 쉐라톤 호텔 건설을 시작으로 한국 기업들이 카타르의 각종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음을 잘 알고 있다”며, 한국기업의 입찰 참여를 환영한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양국 정부는 양국 정부간(G2G) 및 민간간(B2B)의 전략적 협력 파트너십을 구축·운영할 계획이다.

우선, 카타르의 산업다각화를 지원하기 위해 풍부한 정책경험을 갖춘 전문가를 ‘카타르 산업다각화 자문역’으로 지정하고 ‘산업다각화 자문회의’를 올 하반기중 개최해 우리의 산업화 경험과 제조업, 중소기업 육성 등 정부정책 노하우를 공유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비즈니스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기존의 정부간 협의채널인 ‘무역확대 TF’를 ‘민관합동 무역투자 TF’로 개편해 민간협력 프로젝트를 발굴, 지원하고 올 하반기중 ‘한-카타르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키로 했다.

아울러, 주 장관은 양국간 교역·투자를 한 단계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한-GCC FTA를 강조하며, 상호 관심사항 공유 등 한-GCC간 이해를 넓히는 차원에서 ‘예비협의’를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카타르는 한국과 GCC간의 FTA를 적극 지지하는 입장이라고 밝히면서, 한국과 GCC간에 예비협의가 조속히 개최될 수 있도록 GCC 회원국들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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