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LH 사장 “쿠웨이트 국민, 주거복지에 기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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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우 LH 사장 “쿠웨이트 국민, 주거복지에 기여할 것”
  • 이운주 기자
  • 승인 2017.04.0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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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압둘라 신도시 마스터플랜 용역 총괄관리 계약 체결…분당 3배 규모 신도시 수출
▲ 쿠웨이트 압둘라 신도시 위치도/제공=국토교통부

[오마이건설뉴스-이운주기자]“신도시 개발 경험을 살려 쿠웨이트 국민들의 주거복지 향상과 우리 기업의 중동지역 시장진출에 기여할 것이며, 이 사업이 쿠웨이트와 한국의 자랑거리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 - LH 박상우 사장.

쿠웨이트에 분당 3배 규모의 신도시가 수출된다. 이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신산업 ‘스마트시티’의 수출 1호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3일 쿠웨이트 현지에서 LH와 쿠웨이트 주거복지청 간 압둘라 신도시 마스터플랜 용역 총괄관리 계약이 체결됐으며, 한국 도시설계 전문가로 구성된 코리아 컨소시엄이 타당성 조사와 사업 시행을 주도한다고 4일 밝혔다.

코리아 컨소시엄은 선진, 동명, 동일, 퍼킨스, 포스코A&C, 현대종합설계, 포스코ICT, 삼일PWC로 구성됐다.

쿠웨이트는 지난 2015년 3월 한-쿠웨이트 정상외교와 5월 쿠웨이트 국회의장 방한 시 한국에 신도시 사업 제안을 요청해왔고, 국토교통부에서 이를 해외건설 시장개척 지원사업으로 선정,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특히, 강호인 국토부 장관이 지난달 쿠웨이트를 방문해 사바 국왕과 자베르 총리 면담 시, 양측은 쿠웨이트 국민을 위한 안정적 주택 공급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포괄적 협력을 합의했다.

쿠웨이트측은 압둘라 신도시가 건설되면 최소 2만5000세대에 주택을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사업에 대한 정부와 국민들의 기대가 높다.

이에 따라, LH는 이 사업 수행을 위해 쿠웨이트 현지에 지사를 설립하고, 쿠웨이트 주거복지청과 공동으로 마스터플랜 수립 계획을 검토해 용역 전문기관을 선정한 후, 이번 사업 총괄 관리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이 계약에 따라, LH는 신도시전문가로 구성된 현장 조사·설계팀을 쿠웨이트에 파견하고, 압둘라 신도시를 세계 유수의 스마트 도시로 건설하기 위한 마스터플랜 기획과 타당성 조사, 토목 설계, 시범주택단지의 건축 설계 등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압둘라 신도시는 쿠웨이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9개 신도시 중 입지가 가장 뛰어난 지역으로, 쿠웨이트의 수도인 쿠웨이트시티에서 서측으로 30km 떨어진 지역에 위치한다.

주변에 6번 국도가 개설되어 있어 교통이 편리하며, 6, 5번 국도 및 7번 국도와 메트로 연장선 개설도 계획되고 있다. 면적은 64.4㎢, 분당의 3배 규모로, 도시가 건설될 경우 2만5000에서 4만 세대에 대한 주택공급 기반이 마련된다.

쿠웨이트는 ‘비전 2035’를 발표하며 석유 일변도의 산업구조에서 벗어나 금융·무역·관광의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정책을 활발히 추진 중이다.

한국 사업단은 압둘라 신도시 마스터플랜 용역을 통해 사업타당성 분석 후 내년 건설·재무 부문 투자자를 중심으로 코리아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쿠웨이트와 공동으로 특수목적회사(SPV)를 설립하여 이르면 2019년에 착공하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압둘라 신도시는 한국형 스마트시티를 수출하는 첫 번째 사례이다”며 “중동의 향후 도시개발 사업에 한국기업이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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