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건설뉴스-이운주기자]국토교통부는 안개가 자주 발생하는 국도 89개 구간, 약 386km에 안전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안개 교통사고가 발생하거나 상습적인 심한 안개로 사고위험이 높은 국도구간에 대해 올해부터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안전시설 보강 등 안전대책을 추진한다.
이 대책에 따르면, 국도 안개잦은 지역에 대해 올해부터 115억원을 투입해 안전시설을 개선키로 했다.
우선, 원격으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CCTV 139개를 대폭 확충하고, 안개주의표지 151개, 안개예고표지 66개, 경광등 178개, 비상스피커 16개 등 사전에 주의를 환기할 수 있는 시설을 집중 배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사고위험성이 높아 중점 관리할 필요가 있는 구간에는 시인성을 확보할 수 있는 안개등 131개를 설치하고, 노면 요철(209km) 등의 안전시설을 설치한다.
한편, 안개발생 시 관제센터의 대응능력 향상을 위해 CCTV 영상을 개선하는 신기술도 도입된다.
안개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과속운전을 방지하기 위해 경찰청과 협의를 통해 안개시 단계적인 속도제한도 도입 검토할 예정이다.
영종대교 106중 추돌사고 등 대형 인명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오는 9월에 객관적인 시정거리 측정기준을 마련하고 시정계, 안개시정표지, 가변식 속도제한 등 시정거리에 따른 안전대책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국토관리사무소 등의 도로순찰차를 조기에 투입하고 경찰청과 협업해 도로순찰을 평상시의 2배 이상으로 강화하는 등 소방서, 경찰청, 관할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매년 실전훈련도 시행키로 했다. 네비게이션, 스마트폰 등을 통해 안개발생정보를 국민에게 신속히 전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