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이란서 역대 최대 프로젝트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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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이란서 역대 최대 프로젝트 수주
  • 오세원
  • 승인 2017.03.1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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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수주금액 3조8000억원 규모, 현대엔지니어링-현대건설 컨소시엄으로 참여
▲ 성상록 현대엔지니어링 사장과 발주처 AHDAF社 아쉬가르 아레피 사장이 '이란 사우스파12 2단계 확장공사'의 계약서에 서명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현대엔지니어링

페르시아만(灣) 세계 최대 가스전 사우스파에 석유화학플랜트 건설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현대엔지니어링이 이란에서 역대 최대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2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이란 사우스파12 2단계 확장공사’ 프로젝트에 대한 본 계약을 발주처인 이란국영정유회사의 계열사 AHDAF社와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05년 현대건설이 준공한 ‘이란 사우스파 4·5단계 가스처리시설 공사’에 함께 참여한 후 13년만으로써 ‘기회의 땅’ 이란 재진출에 성공했다.

이 프로젝트는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남쪽으로 약 1100km 떨어진 페르시아만 톤박 지역에 위치한 세계 최대 규모의 가스전인 사우스파에 에틸렌(100만톤/연산), 모노 에틸렌글리콜(50만톤), 고밀도 폴리에틸렌(35만톤), 선형저밀도 폴리에틸렌(35만톤)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것이다. 예상 공사기간은 착공 후 48개월이다.

총 수주금액은 30억9800만유로(미화 약 32억8700만달러), 한화 약 3조8000억원(현대엔지니어링分 약 3조2000억원, 현대건설分 약 6000억원)으로 국내 건설사가 이란에서 수주한 공사 중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이 프로젝트는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가 금융제공의향서를 발급해 수주를 성사시켜 민관이 함께 협력한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란 경제제재 해제 이후 국내 대형건설사 중 최초로 본 계약까지 성사시키면서 ‘최대’, ‘최초’ 두 가지의 타이틀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이를 발판으로 향후 성장가능성이 큰 이란 건설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 성공은 이란 경제제재 해제에 대비해 현지에서 선제적으로 펼친 ‘밀착 영업’의 결실이라고 자체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이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지난해 초 쿠웨이트에서도 총 3조6000억원 규모의 ‘알주르 LNG 수입 터미널’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

글로벌 메이저 엔지니어링 업체들의 각축장인 중동에서 3조원이 넘는 대형 프로젝트들을 속속 수주해, 해외 플랜트 시장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력과 영업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란 사우스파12 2단계 확장공사’프로젝트는 이란에서 처음으로 주간사로서 수행하는 프로젝트인 만큼 입찰부터 최종 수주까지 전사적으로 신중을 기하고 전력투구했다”며 “보유한 기술력과 인적자원을 총동원해 이란內 현대엔지니어링의 신인도와 경쟁력을 제고하고 궁극적으로는 추가 수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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