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큼 최상의 품질과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턴키공사로 추진하는 만큼 하천공사를 수행한 풍부한 시공경험이 절대적으로 필요로 하는 공사이다.
이에 따라 영산강 6공구 수주경쟁에 뛰어든 호남군주들의 ‘출정의 변’을 들어봤다.
◆금호건설, 영산강 6공구 준비된 팀…설계사 하천관련 “대명사”금호건설은 시공능력평가액 13위업체로 3조 5900억 규모의 호남운하 1단계(영산강 하구~광주, 84km) 민간투자사업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했고, 총 19조 규모의 경부운하(김포 신곡 수중보~낙동강 하구언, 532.6km) 민간투자 사업도 SK컨소시엄과 추진했었다.
이번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 또한 현대건설 컨소시엄 外 18개사와 함께 참여해 약 200억 규모의 투자경험이 있다.
또한 이번 금호가 참여하는 영산강 6공구의 경우 금호건설이 이미 시공한 ‘영산강·황룡강 치수대책사업(공사비 898억)’과 90% 이상 중복된 사업이라는 게 금호건설 측 설명이다.
금호건설은 ‘영산강·황룡강 치수대책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발주자인 광주광역시로부터 우수 시공업체로 지정받기도 했다.
이는 정부의 4대 강살리기 사업 이전에 이미 영산강 및 황룡강 치수대책 민간 투자 사업을 선도 사업으로 수행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영산강 6공구 주변 광주하수처리장, 송대 하수처리장, 광주 제2외곽순환도로 4구간 등 많은 주변 현장경험을 가지고 있어 입찰사중 현장여건에 대한 많은 정보를 보유하고 있으며, 다년간의 시공경험에 따른 우기 수계변화와 더불어 현장 전반의 사항을 반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게 금호건설 관계자의 변이다.
그 외에도 현재 금호건설은 경인 아라뱃길(경인운하 1공구)을 현대건설 컨소시엄에 참여해 시공 중에 있으며, 서울시 한강 르네상스 특화사업 2개 공구(여의도, 뚝섬) 또한 현재 시공 중에 있다.
특히 금호산업의 설계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의 경우 4대강(영산강) 살리기 기본계획을 수립한 회사로 1978년부터 4회에 걸쳐 영산강 하천기본계획을 수행했으며 올해에도 영산강 유역종합 치수계획을 준비하고 있는 등 영산강의 하천관련 설계의 대명사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금호건설 관계자는 “오랫동안 호남을 대표하는 건설업체로 자리매김해온 금호건설은 해당지역발전에 온힘을 쏟아왔으며 이번사업에서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역사와 공동컨소시엄을 구성했고, 많은 시공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동아건설과도 공동도급으로 추진해 국내 및 해외의 오랜 경험과 Know-How를 금호건설과 함께 지역회원사에 전파하는 공동도급의 취지를 극대화 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양건설, 魂(혼)을 담은 명품설계…설계사·조경 “환상의 팀”남양건설은 관계자는 “광주광역시~전라남도 나주시 구간인 영산강, 황룡강 일대 및 연계된 지천에 수많은 제방 및 하천정비사업 및 복원사업, 연계된 지천, 농촌용수(다목적댐), 도로, 교량, 단지조성 등 공사를 수행하며 얻은 50여 년간의 기술력을 ‘영산강 살리기 6공구(서창) 하천정비사업’에 집약시켜 준비된 건설사임을 보여준다”는 말로 첫 말문을 띄웠다.
남양건설은 성향 자체가 윤곽도 잡히지 않는 민자사업에 무모하게 도전을 하지 않는 회사이지만 영산강운하사업만큼은 지역사업이기 때문에 남다른 애착심으로 대표社나 다름없는 지분 참여를 검토했었다.
그러던 중 발주방식이 T/K로 변경됐으며 당연히 호남을 대표하는 실질적인 ‘맹주’인 남양건설이 대표성을 갖고 영산강 6공구를 강력히 추진하게 됐다는 배경 설명이다.
남양건설 컨소시엄은 전체 4大강 사업주에서도 단연 눈에 띈다.
지역경제활성화라는 4대강사업 취지에도 부합될뿐더러, 지역을 가장 잘 아는 업체가 실제 시공에 참여해야 된다는 생각에서 사전에 J/V를 약정했던 대기업에 양해를 구하고 순수 100% 호남지역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했을 정도로 “토종연합군공동수급체 구성”에 포커스를 뒀다.
구성원 中 삼산종합건설은 광주시청앞 미관광장조성공사, 한국마사회공원조상공사, 부산아시아주경기장 등 국내 굴지의 조경공사를 수 없이 수주한 경험이 있는 회사이다.
구성원 모두가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매진해 온 호남지역사만으로 구성된 남양건설 컨소시엄은 지역의 역사, 환경, 문화, 산업을 어느 누구보다도 정확히 꽤뚫고 있어 효과적으로 설계에 반영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영산강 6공구의 경쟁사들은 오래전 호남을 떠나 인천업체로 활동하고 있거나 실질적인 본사가 서울인 업체이기 때문에 남양건설 컨소시엄이 더욱 부각된다는 점이다.
남양건설 관계자는 “실질적인 설계능력이 가장 우수한 설계사와 앞서서 설계를 시작했다”며 “설계분야는 청계천 복원사업, 금강 살리기, 경인 아라뱃길사업 등의 유사한 사업에 다수 설계실적을 가지고 있는 동명기술공단과 교량 및 도로분야 턴키설계에 강자인 다산컨설턴트가 설계를 책임지고 있어 단연 설계분야는 명품설계가 기대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호남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반세기를 지켜온 남양건설이 지역건설사로서 지난 10여년동안 100여건 이상의 턴키·대안사업을 대표 및 컨소시엄사로 참여하면서 수주와 탈락을 반복해 얻은 노하우와 기술력으로 지역민의 염원인 역사, 환경, 문화, 산업이 존재하는 ‘혼을 담는 명품설계’로 영산강 6공구 사업에 도전하는 변(辨)이다.
◆준비된 한양, 최초 영산강 민자제안한양컨소시엄은 지난해 2월부터 낙동강 대운하가 현대건설을 중심으로 한 대형사 컨소시엄이 민자제안을 추진할 때에 한양은 호남지역의 우량건설사를 주축으로 막대한 설계비를 투자해 민자제안으로 추진중에 이 사업이 재정사업으로 전환되어 영산강 6공구에 참여하게 됐다.
이러한 민자제안 사업을 기반으로 “준비된 한양”의 기치를 걸고 대형국책사업 수주전에 참여하게 되었다.
한양은 최초 영산강 민자제안을 함께했던 당초 컨소시엄 그대로 참여하게 되었으며, 금광기업을 비롯해 지역사들이 시공능력공시액, 신용등급, 경영상태 등이 모두 우수한 지역 대표성을 갖추고 있는 건설사들로 구성되었다.
본사가 인천으로 돼 있지만, 한양을 인수한 보성건설이 호남업체여서 삼성에버랜드를 제외한 나머지 93%가 호남 지분이어서 호남의 “대표성”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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