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신일유토빌건설이 리비아재건사업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홍건표 신일유토빌건설 회장(前 동아그룹 회장 비서실장)은 리비아 미수라타 자유경제지역특구청(MFZ) 알후세인 청장과 지난달 리비아내 전후복구사업에 진출하기로 발주확약서를 체결한 바 있다.
그 후속조치로 신일유토빌건설은 중국 광채그룹과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리바아 정부 초청으로 이달 셋째주에 리비아를 공식 방문한다고 3일 밝혔다.
홍건표 회장과 알후세인 청장이 체결한 1차분 공사 발주계약 금액은 5억달러 규모이다.
주요 내용은 특장차 공장설립, 콘테이너 터미널 운영시장, 음식공장 설립, 제약회사 공장설립, 전자시설(CCTV공장 설립), 의료시설, 건설기자재 시설, 재개발산업단지 조성공사, 가구공장 단지 조성 등이다. 이밖에도 MFZ지역에 필요한 시설 등의 건설공사에도 참여하게 된다.
신일유토빌건설과 2000억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리비아 방문에 동행하기로 한 중국 광채그룹은 지난 1994년 중국공산당 총서기 호요방에 의해 설립되어 400개 계열사를 운영하는 중국 국영 금융투자회사로 지난해 전세계에 약 19조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비아 정부 대표단은 지난달 김경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과 서울에서 비공식 회동을 갖고 리비아 재건사업에 우리나라 정부 측에도 도움을 요청하는 등 적극적으로 공사를 재개하는데 한국정부가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홍건표 회장은 "현재 리비아는 가다피 정권 이후 안정을 찾아가고 있어 건설공사를 추진하는데 어려움은 없으며 미수라타 경제특구에 10개항의 공사는 동아건설에서 리비아 내의 건설공사 경험이 풍부한 우리측을 전폭적으로 신뢰하기 때문에 발주키로 한 것"이라며 “현재 리비아 정부 공식 초청을 받아 이달 셋째주 관련 건설업계 임원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현장을 방문하고 리바이 정부 인사들을 만나 본격적인 사업을 논의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동아그룹 대수로공사를 추진하는 과정을 지켜봤던 리비아 정부 측은 그동안 수차례 협의한 끝에 경험이 풍부한 홍건표 회장에게 제반 건설공사를 맡기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