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졸음사고 봄철 급증…치사율 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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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졸음사고 봄철 급증…치사율 18.5%
  • 김미애 기자
  • 승인 2017.03.0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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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건설뉴스-김미애기자]고속도로 봄철(3~5월) 졸음운전 사망자 수가 겨울철(12~2월)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졸음운전 사고 치사율이 과속사고의 2.4배에 달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최근 5년(2012~2016년)간 도로공사가 운영하는 고속도로에서 졸음운전으로 발생한 교통사고 치사율이 18.5%로 조사됐다고 3일 밝혔다.

5년 동안 모두 2241건의 졸음운전 사고가 발생해 414명이 사망했다. 졸음사고 치사율은 과속사고 7.8%의 2.4배, 전체 교통사고 12.2%의 1.5배에 달했다.

특히, 화물차와 관련된 사고에서 졸음운전 사망자가 212명 발생해 전체 사고의 51.2%를 차지했다.

계절변화에 따른 졸음운전 사고와 사망자 수는 봄부터 큰 폭으로 증가했다. 겨울철 554건에서 봄철 604건으로 50건이 증가했다. 또한 사망자수는 겨울철 90명에서 봄철 101건으로 11명(12.2%)이 증가했다.

시간대별로는 생리상 수면 시간대인 오후9시~오전6시와 식곤증이 몰려드는 정오~오후 3시에 졸음사고 사망자가 많이 발생했다.

도로공사는 졸음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졸음쉼터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차선이탈 경고 노면요철포장을 설치하는 한편, 졸음운전 예방 라디오 캠페인, 현수막․도로전광판(VMS) 등을 통한 경고문구 표출, 졸음사고 예방 알람순찰 등을 통해 운전자들의 안전의식 개선 활동을 해 왔다.

지난해에는 치어리더 겸 가수인 박기량을 시연자로 내세운 ‘졸음운전방지 댄스’를 동영상으로 제작해 SNS 등을 통해 보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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