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렌터카 사망운전자 절반이 ‘1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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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면허 렌터카 사망운전자 절반이 ‘10대’
  • 오세원
  • 승인 2017.02.1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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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기 의원 “청소년들 이용 못하게 제도 보완 시급”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최근 5년간 무면허로 렌터카를 몰다가 사망한 운전자의 절반은 10대 청소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스마트폰으로 차를 빌리는 카셰어링 서비스에 본인확인 절차상 허점이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자유한국당 정용기 의원이 14일 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2015년까지 무면허 렌터카 사고는 총 1474건에 달했다.

2010년 218건이었던 사고 건수는 2013년 241건, 2015년 274건으로 증가추세를 보였다. 이러한 사고들로 5년간 사망자가 39명, 부상자가 2566명이나 됐다.

연령대별로는 20세 이하 운전자가 낸 사고가 전체 31%인 45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러한 사고로 사망자가 19명으로, 무면허 렌터카 사고로 인한 총 사망자 2명 중 1명꼴이었다. 부상자 수는 839명으로 전체 부상자 3명 중 1명꼴로 확인됐다.

특히 카셰어링 서비스가 본격 도입된 2012년을 기점으로 20세 이하 운전자의 무면허 렌터카 사고건수가 급격히 늘었다.

이에 따라 대면접촉 없이 스마트폰만으로 이용신청이 가능해, 면허증 확인절차가 허술한 카셰어링제도부터 손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용기 의원은 “최근 카셰어링을 이용한 10대 청소년의 무면허 교통사고가 급증하고 있어 우려스럽다”며 “운전면허가 없는 청소년들이 렌터카를 빌릴 수 없도록 기술적, 제도적 문제점을 신속하게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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