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내달 9일, ‘수서고속철도’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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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내달 9일, ‘수서고속철도’ 개통
  • 이운주 기자
  • 승인 2016.11.2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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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KTX↔ SRT 고속철도 본격 경쟁체제 돌입

[오마이건설뉴스-이운주기자]국토교통부는 다음달 9일 수서고속철도를 개통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011년 5월 공사에 들어간 수서고속철도는 경부·호남고속선을 통해 서울,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등 주요 대도시를 SRT 고속열차로 연결하게 된다.

수서고속철도 개통은 우리나라 교통체계에 큰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우선, 수서고속철도 개통을 계기로 우리나라 117년 철도역사 최초로 간선철도에 경쟁체제가 도입된다. 지난 2013년 출범한 ㈜SR(에스알)이 코레일과 경쟁을 하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SR이 10% 싼 운임, 차별화된 승무 서비스 등을 준비하고 있고, 코레일은 할인제도 강화, 운행구간 조정을 추진하는 등 철도사업자 간 서비스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

수서고속철도는 기존 서울역 중심의 철도 영향권을 수도권 동·남부까지 확대해 별내, 동탄 등 신도시와 전국을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연결하게 된다.

수서고속철도로 인해 수도권 내 선로용량 부족 문제가 해소되고 고속열차 투입이 획기적으로 증가한다.

▲ 2016년 하반기에 발표된 ㈜SR vs 코레일 경쟁전략 현황./출처=국토교통부

주말기준 경부 축은 183회에서 256회로, 호남 축은 86회에서 128회로, 운행횟수가 43% 증가한다.

수서고속철도는 국내 최장대 터널인 율현터널을 비롯, 전체 구간의 93%에 해당하는 56.8㎞가 터널로 이뤄져 있다.

아울러, 신규역사인 수서역, 동탄역, 지제역도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고속철도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타 교통수단으로 환승을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시공됐다.

수서역은 서울의 새로운 관문 역할을 할 것이며, 지하철 3호선·분당선과 환승 연결통로가 한 층에서 바로 연결되어 있다.

동탄역의 경우 향후 개통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와 역사를 함께 활용하도록 만들어졌으며 국내 유일의 지하 고속철도 역사이다.

1호선 지제역사와 나란히 만들어진 고속철도 지제역 역시 수서역과 마찬가지로 환승이 편리하게 됐다.

다음달 9일 이후의 ㈜SR, 코레일 승차권 예매는 이달 22일부터 시작된다. 이로써, 수서고속철도 개통을 통해 우리나라 철도교통은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개통 시까지 수서고속철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검증해 나가는 한편, 승차권 예발매 등 서비스 전반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점검·보완go 이용자의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며 “아울러, 최초로 도입된 경쟁체제의 효과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고, 개통 이후에도 경쟁체제가 성공적으로 안착되기 위해 필요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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