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사우디서 9억불에 ‘달콤한 입맞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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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사우디서 9억불에 ‘달콤한 입맞춤’
  • 오세원
  • 승인 2016.11.0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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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현지합작법인과 전략적 협력관계로 대형 호텔 프로젝트 수주
▲ 호텔조감도.(포스코건설 제공)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포스코건설과 포스코건설의 사우디 현지 합작법인인 펙사(PECSA)는 사우디 메디나市 인근 메디나 하지 시티에 건립되는 9억 달러(한화 약 1조원) 규모의 호텔 프로젝트를 조인트 워크 방식으로 함께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사우디 현지 합작법인인 펙사는 포스코건설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인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가 공동 투자해 설립한 건설회사이다.

사우디 정부는 메카-메디나로 이어지는 이슬람교 성지 순례객을 위한 편의시설 제공을 목적으로 2014년부터 메디나 도심에서 3㎞ 떨어진 지역에 신도시 ‘메디나 하지 시티’를 개발중이다.

이 호텔 프로젝트는 5개동(각 동 B2~20F), 총 객실 수 3,070실 규모의 4성급 호텔을 건립하는 공사이다. 공사기간은 2019년 2월까지 총 28개월이며, 발주처는 PIF가 100% 지분을 갖고 있는 다르 알 히지라이다.

이 사업은 포스코건설과 사우디 현지 합작법인이 사우디 내 국가산업 프로젝트를 첫 수주한 것으로 치열한 수주경쟁과 잠재 리스크가 있는 중동건설시장에 새로운 수주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는 발주처, 시공사간의 관계를 넘어 상호 지분투자에 따른 협력 구조로 저(低)위험․고(高)수익형 공사수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저가수주, 발주처․사우디 현지하도업체간 분쟁 등으로 사업 수행이 까다로운 중동건설시장에서 활로가 될 새로운 사업모델로 평가 받고 있다.

한찬건 포스코건설 사장은 “회사가 보유한 선진 CM기술들을 활용해 사우디 현지 건설사와 차별되는 전략으로 이 사업을 반드시 성공적으로 완수할 것”이라며 “이 프로젝트가 초석이 되어 향후 사우디를 넘어 중동지역에서 연속적 사업 참여 기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우디 현지 합작법인은 사우디 PIF의 발주 기반과 포스코건설의 선진 건설 기술 및 노하우를 발판 삼아 오는 2025년까지 ‘GCC Top 5 건설회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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