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ENG, 우즈벡 현장 ‘메인압소버' 운송 작전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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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ENG, 우즈벡 현장 ‘메인압소버' 운송 작전 성공
  • 오세원
  • 승인 2016.10.06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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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t 중량물…한국~이집트~루마니아~러시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등 6개국 2만4000㎞의 대장정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현대엔지니어링은 우즈베키스탄 칸딤 가스처리시설 현장에 설치될 ‘메인압소버’가 2만4,000㎞의 대장정을 거쳐, 지난달 28일 현장에 무사히 도착했다고 6일 전했다.

칸딤 가스처리시설 현장에 입고된 ‘메인압소버(Main Absorber)’는 천연가스에 포함된 황화수소와 이산화탄소를 분리하는 흡수탑의 일종으로 높이 37.8m, 무게 320여톤에 달하는 거대 중량물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6월 8일 마산항을 기점으로 중량물 운송을 시작해 ‘이집트 수에즈 운하’ ~ ‘루마니아 콘스탄차港’~‘러시아의 볼가-돈 운하’ ~ ‘카자흐스탄 쿠릭(Kuryk)港’ ~ ‘우즈베키스탄 칸딤 현장’에 이르기까지 112일간의 운송 작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건설 기자재 물류 가운데 가장 험난하다고 알려졌던 남극 장보고기지까지의 운송 거리가 1만4,000여㎞였던 것과 비교하면 약 1.7배정도 더 길다.

또한 우즈베키스탄은 바다가 인접하지 않은 전형적인 ‘내륙 국가’여서 해상운송과 육상운송이 복합된 고난이도 물류라는 점에서 마산항 출발 당시부터 업계의 큰 관심을 모았다.

한편 이번 운송 작전은 물류 기간도 화제가 됐다. 당초 140여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한달여가 단축된 112일만에 현장 입고까지 마쳤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해외플랜트 EPC 사업은 E(설계), C(시공) 못지않게 P(조달ㆍ물류)를 얼마나 원활하게 수행하느냐에 따라 공기와 품질이 좌우된다”며 “그동안 중앙아시아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쌓은 물류 노하우가 이번에도 어김없이 발휘됐다”고 자평했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운송기간 단축은 물론, 수 차례 반복되는 하역, 환적 과정 중에서도 단 한 건의 훼손사례도 없는 등 성공적으로 대형 중량물 입고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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