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도로 위 흉기’가 될 수도 있는 자동차 25만대가 도로를 누비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서울 강서을)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 받은 ‘자동차 제작 결함 및 조치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올해 6월까지 중대결함 때문에 리콜조치 된 자동차는 총 171만8,065대다.
그러나, 25만3,923대는 리콜 이후에 아무런 조치도 취해지지 않아 아직까지 결함을 안고 도로 위를 달리고 있는 실정이라고 김성태 의원측은 밝혔다. 이중 대형인명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버스와 트럭 214대도 포함됐다.
리콜 사유별로는 ▲브레이크 성능 이상 차량 11만6,246대 ▲시동 꺼짐 이상 차량 11만5,154대 ▲누유 및 과열로 인한 화재 발생 위험 차량 2만244대 ▲차문 잠금장치 결함 차량 1,279대 등 수리되지 않아 시급한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별로는 국산차 19만6,350대, 수입차 5만7,573대가 아직 시정 조치되지 않았다. 수입차 중에는 벤틀리, 람보르기니, 포르쉐 등 1억 이상의 고가차량도 3,552대나 포함됐다.
김성태 의원은 “브레이크 결함, 시동꺼짐 이상 등 중대결함이 있는 차량은 도로 위에서 언제든 대형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폭탄과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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