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도자 의원, “후쿠시마 식품, 우리 식탁에 6년간 407t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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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도자 의원, “후쿠시마 식품, 우리 식탁에 6년간 407t 올라”
  • 오세원
  • 승인 2016.09.1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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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60t 수준 수입…중국·대만은 ‘수입중지’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지난 2011년 일본 원전 방사능 누출 사고 이후 6년 동안, 후쿠시마産 식품이 우리 국민 식탁에 407t이 올라 온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의당 최도자 의원(사진)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원전사고 이후 후쿠시마 식품 수입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후쿠시마현 원자력발전소 사고발생이후 농산물 등 일부 식품에 대해서만 수입을 중지했다.

그 결과, 후쿠시마 식품 407t이 873회에 걸쳐 국내로 수입됐다. 품목별로는 수산물 가공품이 873건, 233t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혼합제제 51.3t, 캔디류 44.1t, 청주 33.4t, 기타 식품첨가물 19.8t 등이 수입됐다.

연도별로는 원전사고가 있었던 2011년에 94.2t에서 2012년 64.2t으로 줄었지만 2013년 63.2t, 2014년 61.2t, 2015년 69.5t, 2016년 상반기 54.6t으로 비슷한 수준의 수입량이 유지됐다.

한국은 농산물 19개 품목과 사료, 수산물에 대해 수입중지하고 있는데, 중국과 대만 등은 일본 후쿠시마에서 생산된 모든 식품에 대해 수입을 중지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일본 정부의 방사능 검사증명서와 국내 검역 시 정밀검사를 실시해 후쿠시마 식품이 안전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후쿠시마는 여전히 방사능 유출로 접근조차 불가능한 지역이 존재하고, 일본의 다른 지역에서도 방사능 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실제로 한국에 수입되었다가, 방사능이 검출되어 일본으로 전량 반송되는 수입 식품도 막대한 물량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일본산 수입 식품에 미량의 방사능이 검출되어 일본으로 반송된 사례는 187건, 197.6t으로 집계됐다.

최도자 의원은 “흔히 중국산 식품에 대해 우려하는 일도 있지만, 적어도 후쿠시마산 식품에 있어서는 중국이 우리나라에 비해 엄격하게 대처하고 있다”며 “식약처는 외교부 등과 협의해 후쿠시마산 식품에 대해 수입중지 등 적극적 대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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