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5838억원 ‘라온’ 연구시설 건립공사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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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5838억원 ‘라온’ 연구시설 건립공사 수주
  • 오세원
  • 승인 2016.09.0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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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제안입찰 제도 도입이래 최대 금액 공사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포스코건설이 우리나라 국가과학기술분야 핵심시설이 될 한국형 중이온가속기 ‘라온(RAON)’ 시설 건설사업을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공사금액은 5,838억원으로 기술제안입찰 제도 도입이래 최대 금액 공사이다.

한국형 중이온가속기 ‘라온’은 중이온을 가속해 희귀동위원소를 생성하는 장치로, 미래창조과학부가 추진하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사업 중 핵심시설이다.

대전 유성 신동지구 내 95만2천㎡ 부지에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되는 이 연구시설의 착공은 내년 2월이며, 2019년 9월 준공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55%의 지분을 갖고 신동아건설(20%), 태영건설(15%), 오랜지이앤씨(10%)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기술제안서 및 입찰가격 종합심사 결과 97.07점을 획득하며, 현대건설 컨소시엄에 비해 기술점수(70%)와 가격점수(30%) 종합결과 5.7점이 높아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라온이 2019년 준공되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5번째로 중이온가속기 연구시설 보유국이 된다.

현재 일본, 캐나다, 프랑스가 중이온가속기 연구시설을 운영 중에 있고, 미국과 독일이 중이온가속기 연구시설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이 연구시설은 국가원자핵이나 소립자의 구조와 성질, 자연계의 물리법칙 등 기초연구뿐만 아니라 의료, 원자력, 신소재 등 산업 분야 전반에 활용이 가능하다. 일례로, 자연계에 존재하는 원소들의 기원을 밝히고, 우주나 별의 진화와 같은 기초연구를 할 수 있다. 또, 암치료나 생명공학 연구 등 다방면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2월 준공한 경북 포항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 건설공사를 통해 쌓은 설계와 시공기술 경험을 기반으로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한다는 계획이다. 경북 포항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 연구시설은 한국 단일 건물로는 직선 길이가 가장 긴 시설로, 길이만 무려 1.1km이다. 면적은 축구장 50배 크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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