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님 마음으로 풍년농사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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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님 마음으로 풍년농사 기원”
  • 박기태 기자
  • 승인 2009.06.08 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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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님이 모내기로 그해 풍년농사를 기원하며 애민(愛民)정신을 몸소 보여줬던 창덕궁 내 청의정(淸義亭) 연지. 이곳에서 ‘농부가’가 흥겹게 울려 퍼지는 가운데, 농부 차림을 한 뭇사람들이 모내기를 하느라 여념이 없다.
현대건설 김중겸 사장은 창덕궁관리소, 농촌진흥청과 함께 ‘문화재 지킴이’ 활동의 하나로 지난 3일 오전 11시부터 1시간 동안 창덕궁 내 청의정 주변 연지에서 외국인 관람객, 일반 시민들이 함께한 가운데 ‘창덕궁 모내기 행사’를 진행했다.
모내기 행사가 진행된 청의정 주변 연지는 과거 임금님이 그해 농사의 풍흉을 가늠하기 위해 직접 모내기를 하고, 가을이면 수확한 볏짚을 이용해 청의정에 지붕을 이었던 곳으로, 백성들의 삶을 염려하던 지도자의 애민정신이 서려 있는 곳이다.
이날 모내기 행사는 서울 시내에서는 좀체 보기 힘든 볼거리를 시민들에게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애민정신이 서려 있는 유서 깊은 곳에서 우리 농경문화의 맥을 면면히 이어가는 것이기에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에 사용된 벼는 농진청에서 개발한 ‘오대벼’로 밥맛이 뛰어나고, 특히 생육기간이 짧아 수확을 빨리 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내기 행사에 앞서 농진청 관계자가 참석자 및 일반 관람객들에게 농진청에서 육성한 벼 품종 및 기능성 쌀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함께 쌀 표본 등의 실물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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