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산연, 595쪽 한강개발사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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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산연, 595쪽 한강개발사 발간
  • 이운주 기자
  • 승인 2016.07.2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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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건설뉴스-이운주기자]한강변에 제방을 쌓아 도로를 닦은 강변도로가 올림픽대로·강변북로로 확장·정비되기까지의 과정, 공유수면 매립과 여의도 및 잠실 개발, 30개소 41선의 다리 건설 과정 등을 팩트(fact) 중심으로 정리한 책이 발간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이상호)이 기획 출판한 ‘한강개발사(漢江開發史)’의 저자 이덕수 연구위원은 “20여 년에 걸친 한강 개발 과정을 오로지 기록 중심으로 정리했다”고 밝혔다.

저자는 또한 “고문헌들을 상고하는 과정에서 몇몇 사실(史實)을 새로 밝혀냈다”고 주장했다.

저자는 이책을 통해 한강 배다리가 고려시대에 이미 가설되었음을 확인했고, 16세기 초반 한강에 석축 댐이 건설된 것을 밝혀냈다. 이 외에도 이 책에서는 지금까지 알려진 것과는 달리, 한남동 한강변에 있었던 정자 천일정(天一亭)이 고종 때 영의정을 지낸 이유원(李裕元)이 건립한 것으로 밝혀냈다.

또한, 한강 개발 과정에서 폭파되었던 밤섬이 람사르 습지로 되살아나기까지의 과정, 선유봉이 선유도공원으로 변해온 과정, 인공 서래섬 이야기 등도 찬찬히 살펴보았다.

특히, 1970년대 초 압구정지구 공유수면 매립 과정에서 사라진 것으로 알려진 저자도 이야기는 그 내용이 왜곡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매립이 시작되기 훨씬 전인 1950년대 후반부터 저자도는 이미 섬이 아니었다는 것. 이 책에서는 그 근거로 1922년판 지도와 1950년대 중반 지도를 대비시켜 놓았다.

이 책에서는 사진자료 280여 컷을 수록했다. 그중, 일제강점기에 촬영된 한강인도교와 광진교, 한강철교 사진 등이 이채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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