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품연, 4t급 지게차 엔진룸 총합 열관리시스템 과제 킥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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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품연, 4t급 지게차 엔진룸 총합 열관리시스템 과제 킥오프
  • 오세원
  • 승인 2016.07.1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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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건설기계부품연구원이 4톤급 지게차 소음과 엔진 열을 확 잡기위해 본격 행보에 나섰다.

건설기계부품연구원(원장 고광섭)은 ‘4톤급 지게차 엔진룸 총합 열관리 시스템 및 소음저감 기술 개발’ 과제를 정부출연금 포함 모두 4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오는 2020년까지 4년 동안 수행할 예정이다.

건품연이 과제 수행에 나서게 된 것은 자동차에 비해 건설기계가 갖고 있는 구조적 난제 때문이다.

자동차의 경우 엔진의 고속ㆍ고부하 운전중 주행 도중 발생되는 바람으로 방열이 가능하지만 지게차는 저속으로 이동하고 주로 정차 상태에서 작업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주행풍을 이용해 엔진룸을 식힐 수 없다는 단점이 있었다.

▲ 4톤급 지게차 엔진룸 총합 열관리 시스템 및 소음저감 기술 개발 착수 회의를 마친 뒤 건품연 고광섭 원장(사진 앞줄 중앙)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힘찬 구호를 외치고 있다.(제공= 건설기계부품연구원)

아울러, 향후 건설기계 배기규제(Tier-5, Stage-V) 만족을 위한 후처리시스템의 추가로 좁고 복잡한 건설기계의 엔진룸 방열 문제는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였다.

건품연이 이같은 난제 해결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고광섭 원장을 비롯한 현대중공업과 해송엔지니어링, 성신, 한국과학기술원, 인하대학교 등 총 6개 참여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과제 시작을 알리는 킥오프미팅(과제 착수회의)을 갖고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돌입했다.

총괄책임자인 유한성 건품연 에코에너지연구팀장은 “이 과제의 최종 목표는 4톤급 지게차 엔진룸 고효율 냉각 시스템 및 소음 저감 기술 개발이며 건설장비의 최적 열관리 및 저소음 시스템을 구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과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2015년 기준 국내외 4만1,000대, 매출액 1조1,126억원 수준인 지게차 산업 규모가 매년 1,100억원씩 10% 이상 성장할 것이란 예측이다.

아울러 이 과제에 참여한 관련 중소기업의 기술 경쟁력도 강화돼 건설기계 부품 제조 분야의 동반 성장도 가능할 전망이다.

실제 지게차의 경우 건설 및 일반 산업현장에서의 활용 빈도가 매우 높은 장비로 국내 건설기계 생산량의 5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고 전체 생산량의 60%를 수출하고 있다.

건설기계 업계 관계자는 “이번 과제를 통해 얻은 연구 성과가 굴삭기나 휠로더 등 다른 건설기계로까지 확대 적용된다면 제품의 상품성 향상은 물론 고부가가치 장비 생산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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