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발주처에 따르면 올초 턴키·대안방식으로 발주된 경인 아라뱃길(1조3,000억원) 및 대구도시철도 3호선(9,000억원) 건설공사에 대한 설계 및 시공사가 속속 선정됐다.
◆경인 아라뱃길(경인운하)…총 1조3,000억원국내 간판급 건설사 들이 총출동해 불꽃튀는 경쟁이 펼쳐진 ‘경인 아라뱃길 건설공사’ 1공구의 경우 현대건설이 첫번째로 승전보를 울렸다.
사업비 3,671억원이 책정된 1공구는 현대건설과 엠코를 주간사로 하는 2개 컨소시엄이 각각 출사표를 제출했다.
현대건설컨소시엄은 현대건설(46%) 금호건설(10%) 코오롱건설(10%) KCC건설(7%) 한양(7%) 극동건설(5%) 경림건설(5%) 경화건설(5%) 풍창건설(5%)로 이루어졌다.
설계는 삼안과 한국종합기술이 맡았다.
같은날 가격개찰이 집행된 사업비 1,932억원 규모의 3공구는 GS건설이 동아건설산업을 큰 점수차로 제치고 실시설계적격자로 선정됐다.
GS건설컨소시엄은 GS건설(40%) 쌍용건설(17%) 두산건설(17%) 벽산건설(11%) 삼호(10%) 대우자동차판매(5%)로 구성됐으며 설계사로는 동부엔지니어링과 건화가 참여했다.
사업비 1,266억원이 책정된 4공구는 동부건설이 남양건설을 따돌리며 공사를 수주했다.
동부건설컨소시엄은 동부건설(지분 33%) 포스코건설(27%) 한신공영(10%) 삼부토건(10%) 일성건설(5%) 원광건설(5%) 삼환까뮤(5%) 진성건설(5%)로 이뤄졌다.
설계는 제일엔지니어링과 동부엔지니어링이 맡았다.
5공구는 현대산업개발이 경쟁사인 금광기업을 가격점수 및 종합평가에서도 우위를 선점하며 실시설계적격자로 확정됐다.
현산컨소시엄은 현대산업개발(30%) 한진중공업(24%) 삼환기업(20%) 신동아건설(6%) 성우종합건설(5%) 한양주택(5%) 이연(5%) 효진건설(5%)로 구성됐다.
설계사로는 유신코퍼레이션이 참여했다.
국내 메이저 3개 건설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치열한 수주전이 펼쳐진 6공구는 SK건설이 운좋게 공사를 수주했다.
사업비 3,000억원이 책정된 이 공구는 대우건설과 대림산업, SK건설 등의 3개 컨소시엄이 출사표를 던졌다.
SK건설컨소시엄은 SK건설(지분 40%) 태영건설(15%) 경남기업(10%) 범양건영(10%) 운양건설(7%) 한동건설(7%) 석전건설(5%) 수자원기술(5%)로 구성됐다.
설계는 도하종합기술공사가 맡았다.
한편, 이들 공구 가운데 마지막으로 개찰되는 2공구 실시설계적격자로 삼성건설의 수주가 확실시 되고 있다.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2공구에 대한 가격 개찰(22일)이 집행되는 가운데 삼성건설컨소시엄이 92.71점을 받아 상대사인 한라건설 컨소시엄을 크게 앞질렀다.
이 턴키 건설공사는 설계 및 가격점수가 70대 30대로 하는 가중치 방식이 적용돼 가격으로는 뒤집기 힘들다는 게 관련 업계의 분석이다.
이로써 경인아라뱃길 건설사업의 6개 공구의 시공사로 ▲1공구 현대건설 ▲2공구 삼성건설 ▲3공구 GS건설 ▲4공구 동부건설 ▲5공구 현대산업개발 ▲6공구 SK건설 등으로 모두 확정됐다.
◆대구도시철도 3호선…총 9,000억원말 많고 탈 많았던 대안방식의 ‘대구도시철도 3호선’ 8개 공구에 대한 설계 및 시공사 선정도 마무리 되었다.
당초 이 대안공사는 실행예산이 좋지 않아 입찰참가를 신청했던 건설사들이 입찰 도중에 포기 하는 등 경쟁구도에 혼선이 빚어졌었다.
이런 가운데 1,120억원 규모의 1공구(차량기지구간)는 포스코건설이 가격 25점, 설계 68.83점 등 총 93.83점을 받아 가격 24.99점, 설계 66.89점 등 91.88점을 얻은 고려개발을 따돌리며 수주를 확정지었다.
포스코건설은 35%의 지분을 갖고 계룡건설(25%), 화성개발(20%), 대일(10%), 명신종합건설(5%), 삼하건설(5%)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설계는 대우엔지니어링이 맡았다.
같은날 설계 및 가격개찰이 집행된 2공구(팔거천구간)는 GS건설이 가격 24.16점, 설계 69.97점 등 94.13점을 획득해 가격 25점, 설계 66.22점 등 91.22점을 얻은 신동아건설을 박빙의 차이로 누르고 실시설계적격자로 선정됐다.
GS건설은 36%의 지분으로 두산건설(22%), 코오롱건설(22%), 삼진씨엔씨(10%), 명국종합건설(10%)과 공동도급을 이뤘으며 설계사는 유신코퍼레이션이다.
사업비 1,170억원이 책정된 3공구(매천지구구간)는 대우건설이 가격 24.75점, 설계 68.99점 등 총 93.74점을 받아 가격 25점, 설계 65.67점 등 90.67점을 얻은 한라건설을 제쳤다.
대우건설은 50%의 지분을 갖고 서한(20%), 신흥건설(10%), 에스디건설(10%)과 공동도급을 이뤘으며 설계는 도화종합기술공사 등이 맡았다.
사업비 1,170억원 규모의 4공구(팔달로구간)에서는 현대건설이 가격 25점, 설계 68.40점 등 93.4점을 획득해 가격 24.99점, 설계 66.96점 등 91.95점을 받은 삼성물산을 제쳤다.
현대건설은 42%의 지분으로 명신종합건설(28%), 청진종합건설(7.5%), 오상건설(7.5%), 국태종합건설(7.5%)과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설계사는 유신코퍼레이션이다.
나머지 공구(5~8공구)는 현재(22일) 설계 심의만 완료된 가운데 가격개찰은 5·6공구는 22일, 7·8공구는 25일 예정돼 있다.
이 가운데 5공구(달성로구간)와 6공구(명덕로구간)는 지난 19일 설계심의에서 대림산업과 SK건설이 높은 점수를 받아 수주가 확실시 되고 있다.
7공구(동대구로구간)와 8공구(지산로구간)에서는 화성산업과 현대산업개발이 설계평가 점수에서 우위를 선점하며 유력한 고지를 점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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