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5ㆍ6호기 건설공사, 지역경제 ‘파수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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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리 5ㆍ6호기 건설공사, 지역경제 ‘파수꾼’
  • 오세원
  • 승인 2016.05.25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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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약 7년간 총공사비 8조6254억원 투입…침체된 울산 지역경제 원동력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울산 지역경제가 조선산업 및 자동차산업이 장기 침체기에 들어가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총 공사비 약 8조6254억원 규모의 신고리원자력 5ㆍ6호기 건설공사가 그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고리 5ㆍ6호기는 약 7년간 총공사비가 약 8조6,254억원이 투입되는 대형공사로 본격적으로 공사가 시작되면 침체된 울산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본격적으로 인원이 투입되는 구조물공사가 시작되면 일평균 약 1,500명, 추후 일일 최대 약 5,000명의 근로자가 투입될 예정이며, 지역 업체와 주민 채용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전문공사의 하도급시 지역 건설업체를 우선적으로 참여시키며, 잡자재 및 소모품은 지역업체로부터 우선 구매하도록 계약서에 명시해 관리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신고리 5ㆍ6호기 사업이 시작되면 자율유치에 따른 특별지원사업비 약 1,600억원을 비롯해 생활기반시설 및 소득증대지원 기금 약 1,500억원, 기본지원사업 및 사업자지원사업비로 매년 약 100억원, 국도이설 등 인프라 구축사업 약 800억원이 건설기간 동안 울산 지역경제에 유입된다.

또한 발전소가 준공되면 취득세 약 500억원과 지역자원시설세로 60년에 걸쳐 매년 약 200억원, 기본지원사업 및 사업자지원사업비로 매년 약 100억원, 발전소 정비공사에 지역주민이 우선적으로 채용되는 등 고용효과도 발생하게 된다.

한편, 공사착수에 모든 준비를 마치고 건설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신고리원자력 5ㆍ6호기는 후쿠시마 사고 사례와 국내외 선행 원전의 경험을 면밀히 연구해 반영했다. 신고리 5ㆍ6호기 각각에 대체교류전원 디젤발전기 설치 및 축전지 용량을 증대해 장기 소내정전사고(SBO)에 대비하고 비상전원의 공급신뢰성을 향상시킨 것이다. 또한 대형 민간항공기 충돌 영향평가 및 방호설계를 적용했으며, 중대사고 전용 비상원자로감압밸브 채택 등 안전성을 더욱 증진시켰다고 한다. 건설허가 후 공사에 착수하게 되면 신고리 5호기는 2021년 3월, 6호기는 2022년 3월 각각 준공할 계획이다.

◇신고리 5ㆍ6호기 건설 효과 = 관련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신고리 5ㆍ6호기는 대규모 플랜트사업으로 18개월에 걸친 원자로 설치 공정에 최대 142만1,982명의 인원이 투입되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주민 고용 우대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이와는 별도로 추가적인 기반시설확충, 지역지원사업, 지방세납부 등을 통해 건설부터 운영까지 약 3조원의 추가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원전건설 산업은 용접, 비파괴검사 등 조선업과의 유사공정이 다수 존재한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용접사의 경우, 올해 연간 2,475명을 시작으로 연간 최대 8만75명의 인력이 투입되어 조선업 침체로 인한 인력구조조정 문제를 일부나마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신고리 5ㆍ6호기 건설은 건설경기 및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일자리 창출 등 지역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는데 기여할 것이다. 실제 건설기간만 약 7년에 이르고 한수원과의 계약업체만 해도 190여개사에 이르며 설계사인 한국전력기술, 원자로설비ㆍ터빈발전기 납품업체인 두산중공업, 시공사인 삼성물산과 두산중공업, 한화건설 등 수백개의 협력사가 연계되어 있다

선행사업으로 진행 중인 신한울 1ㆍ2호기 건설의 경우, 2013년도 총계약금액 2,182억원 중 울산 지역업체분이 965억원으로 약 44.2%에 달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어, 신고리5ㆍ6호기 건설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관련업계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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