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이란서 총 150억달러 금융패키지 마련
상태바
수출입銀, 이란서 총 150억달러 금융패키지 마련
  • 김미애 기자
  • 승인 2016.05.03 13: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F/A 90억달러, 프로젝트파이낸스 방식 협조융자 45억달러, 전대금융 등 15억달러 등

[오마이건설뉴스-김미애기자]한국수출입은행이 이란 진출 한국기업을 위한 ▲수출금융 기본여신약정(F/A) 90억달러 ▲프로젝트파이낸스 방식 협조융자 45억달러 ▲전대금융 등 15억달러 등으로 구성된 총 150억달러 규모의 금융패키지를 마련했다.

이를 위해, 수출입은행은 이란 중앙은행과 90억달러 규모의 수출금융 기본여신약정 체결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와 함께, 수출입은행은 이란 보건의료교육부와 병원건설사업 협력 MOU를 체결하는 등 이란 정부와 연쇄적인 금융협약을 맺었다.

우선 수출입은행은 2일 오전(현지시간) 한국 기업의 對이란 수출 및 수주 지원을 위해 이란 중앙은행과 90억달러 규모의 수출금융 기본여신약정(F/A) 체결을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이덕훈 수출입은행장은 이날 이란 대통령궁에서 발리올라 세이프 이란 중앙은행 총재와 만나 이같은 내용의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이 자리에는 이란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임석했다.

▲ 사진 왼쪽 다섯째부터 사이드 사프다 호세이니 NDFI 의장, 이덕훈 수은 행장, 김영수 수은 부행장

이에 따라 향후 본 계약이 맺어지면 이란 중앙은행은 F/A 한도를 총괄 관리하고, 이란 경제재무부는 지급보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란 경제제재 이후 ‘최초의 F/A’가 될 이번 계약은 수출입은행과 6개 이란 상업은행이 체결할 예정이다.

F/A는 이란이 정부보증 형식으로 외자를 도입해 국책사업을 수행할 때 전통적으로 사용하는 금융방식이다. F/A에서 공통 지원조건과 금융계약 주요 내용을 미리 결정하기 때문에 F/A 한도내 개별여신은 개별 지원조건만 합의되면 신속한 금융 지원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이란 정부가 추진 중인 석유ㆍ가스 및 인프라 등 대규모 사업에 대한 수은의 발빠른 금융지원이 가능해져 한국 기업의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靑信號(청신호)가 켜졌다.

현재 수출입은행은 이란의 댐·수로, 철도, 병원, 수력발전, 석유화학, 제철 등 한국 기업이 추진 중인 40여개 프로젝트에 대해 협의중이며, 이중 10건 이상의 사업에 금융지원을 위한 관심서한을 발급해 이란 정부측에 전달했다.

수출입은행은 이날 하산 하쉐미 이란 보건의료교육부 장관과 20억달러 규모의 이란 병원건설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총 사업비만 20억달러에 달하는 이 프로젝트는 세계적 수준의 한국형 병원을 이란에 건설하는 것이다.

수출입은행은 F/A와는 별도로 이란 현지은행 2곳과 총 2억달러 규모의 전대금융 한도 설정을 위한 협의도 진행 중이다.

이덕훈 행장은 “90억달러 규모의 수출금융 기본여신약정 체결을 위한 MOU 서명을 통해 보건의료, 인프라, 수자원, 발전, 석유화학, 해양, 제철 등 이란 정부 우선순위 발주 사업에 한국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란은 천연가스 매장량 세계 2위, 석유 매장량 세계 4위, 인구 약 8,000만명, MENA 지역 경제규모 2위로, 2016년 1월 서방의 경제제재 해제 이후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될 정도로 높은 성장잠재력을 보유한 나라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