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 인터뷰] 대한주택공사 주택기술처 주택디자인팀 유재홍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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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 인터뷰] 대한주택공사 주택기술처 주택디자인팀 유재홍 팀장
  • 박기태 기자
  • 승인 2009.05.13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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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부터 16년간 길고긴 논쟁 끝에 지난달 ‘한국토지주택통합공사’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향후 통합공사 기능과 조직개편 등이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대한주택공사가 이미 1년전부터 도입·시행해 온 ‘사업부제 체제’ 경영 효율성이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사업유형별 책임경영을 주요 골자로 한 이 체제는 앞으로 토공과 주공의 통합에 따른 조직체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될지 관심사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주공의 사업부제에 따른 경영 효율성을 좀더 구체적으로 진단해 보기 위해 각 처·팀별 기능과 역할을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재조명해 본다.
“디자인 선진국 대열 합류 위해 노력 다할 터”유재홍 팀장, 정부의 한(韓)스타일 육성 정책에 적극 동참“양적 팽창에 의한 주택의 대량건설과 경제성만을 고려한 획일된 건축물이 많이 지어지면서 디자인 측면에서 국가경쟁력이 다소 미흡했던 것은 사실이나, 공공이나 민간에서 디자인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디자인 선진국과의 격차를 줄여가고 있습니다”대한주택공사 주택디자인팀을 이끌고 있는 유재홍 팀장은 “국민임대주택은 디자인에 투입할 수 있는 비용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디자인 완성도에서 다소 미흡한 실정”이라며 “고품질·저비용 자재 발굴,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현장과의 끊임 없는 협의로 주택부문에서는 최고의 디자인을 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주택디자인팀은 지난해 사업부제로 전면 개편되면서 디자인 업무를 ‘start(시작)~ending(마무리)’ 일괄적으로 처리하는 업무 프로세스를 위해 실내디자인팀에서 명칭이 변경됐다.
국내 건축사의 한사람으로써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는 유재홍 팀장은 최근 정부의 한(韓)스타일 육성 정책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공동주택에 전통한옥의 디자인 요소들을 적용시키는 ‘공동주택에 적용 가능한 한옥디자인’ 개발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韓)스타일이란, 우리 문화의 한류로서 대표성과 상징성을 띄며 생활화, 산업화, 세계화가 가능한 한글, 한복, 한지, 한옥, 한국음악 등의 전통문화 브랜드화를 의미한다.
이를 위해 그는 정부중앙부처 등 관련기관에 한옥디자인 보급 및 관련 업계를 대상으로 설명회도 개최하는 등 한옥디자인의 활성화를 위해 활발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그는 “디자인은 관념적인 것이 아니라 실체이며 마음속에 그려진 디자인 개념을 세부적인 디자인 요소로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얼마나 지속가능한 디자인을 이끌어 내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지속 가능한 디자인을 위해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디자인 디테일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유재홍 팀장과의 일문일답.Q : 주택기술처의 간단한 소개 A : 국가경제에 부응하는 고품질 저가격의 주택건설을 위해 주택기술처는 정부의 공사관련 주택정책 및 제도개선과 관련된 업무를 국토부와 협의·수행해 서민주거안정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정부정책 시범사업추진 및 정책사업 발굴, 주택 설계기준 및 부대복리시설 설치기준 수립, 도시근교 산지 구릉지 단지기법개발, 기숙형·원룸형 주택개발과 같은 주택제품기획 및 상품개발, 디자인 개발 및 토탈디자인 구현, 주택건설공사의 견적 및 발주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Q : 디자인팀은 어떤 일을 전담하고 있는지A : 토탈디자인을 수행하는 주택디자인팀은 공용부위 외부환경디자인, 인테리어디자인 및 주택 주요마감재 기준수립, 단지 내외부의 색채설계, 전통건축을 표방하는 한스타일 디자인개발등의 업무를 전담해 공사아파트의 디자인 기준을 효율적으로 설정, 저렴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 구현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Q : 한(韓)스타일 도입 배경은A : 정부에서는 한옥을 포함한 6가지 핵심 분야 세계화를 위해 한(韓)스타일 육성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글, 한식, 한복, 한지, 한옥, 한국음악(국악) 등 6대 핵심 분야를 집중 육성해 우리문화의 가치 재 발견 및 문화정체성을 정립하고 영화, 드라마 등 대중문화 위주의 한류에 새로운 동력 마련을 위해 세부 추진 과제를 마련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Q :한스타일 관련 앞으로 사업계획은A : 한스타일과 관련해 시흥목감택지개발지구 중 고층아파트 1개 단지를 선정해 한옥디자인을 접목시키는 시범사업과 전주만성지구의 4층이하 저층형 연립주택 블록에 적용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시범사업 결과에 따라 일반지구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입니다.
Q :주택공사가 짓는 아파트에 도입되는 디자인 수준은A : 지구단위계획, 단지계획을 비롯한 상위 기본계획에서는 설계의 완성도가 높고, 분양주택의 마감재 수준은 민간주택과 비교해 동등하거나 그이상이나, 국민임대주택은 디자인에 투입할 수 있는 비용에 한계가 있어 디자인 완성도에서 다소 미흡한 실정입니다.
고품질.저비용 자재 발굴,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현장과의 끊임없는 협의로 주택부문에서는 최고의 디자인 수준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Q :디자인 발전을 위해 해당업계(건축설계)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A : 우리가 살고 싶은 마을, 가족과 내가 살고 싶은 집을 설계하는 마음으로 매년 급변하는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일시적인 디자인보다 지역의 문화와 전통이 반영된 디자인이 도시경쟁력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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