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암댐 비상여수로 入札 ‘幕前幕後’ ‘동아 vs 계룡 vs 두산’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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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암댐 비상여수로 入札 ‘幕前幕後’ ‘동아 vs 계룡 vs 두산’ 3파전
  • 박기태 기자
  • 승인 2009.04.2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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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비 1,100억원 규모의 주암댐 비상여수로 턴키공사를 놓고 동아건설산업과 두산건설, 계룡건설을 각각 주간사로 하는 3개 컨소시엄이 대혈투를 벌일 것으로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이 공사의 피튀기는 戰場속을 들어봤다.
◇경쟁구도 대형사에서 중견사로 이동 = 주암댐 비상여수로 건설공사는 올해 잇따라 추진될 기존 댐의 치수능력 증대사업의 시발점이라는 데에 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이 분야 수주시장 선점을 위해 대형업체는 물론 중견업체들도 실적확보 차원에서 큰 관심을 보인 것. 발주전부터 현대건설을 비롯해 삼성건설, GS건설, 대우건설, SK건설, 삼부토건 등 대형건설사들이 참여할 것으로 점쳐졌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동아건설산업, 삼부토건, 동부건설, 두산건설, 계룡건설, 한진중공업 등 중견사로 경쟁구도가 좁혀졌다.
실제로 이 공사에 대한 PQ마감결과 두산건설은 30%지분을 갖고 한진중공업(25%), 삼부토건(25%), 금광기업(15%), 수자원기술(5%)과 한 팀을 꾸렸으며, 동아건설산업은 70%의 지분을 갖고 새천년종합건설(30%)과 공동수급체를 구성했다.
또 계룡건설산업은 30%의 지분으로 동부건설(20%), 금호건설(15%), 고려개발(15%), 남양건설(15%), 성보종합건설(5%)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에 따라 오는 9월 실시설계적격자가 선정될 예정인 이 공사의 경쟁구도는 ‘당초 대형사간의 격전장에서 중견사들의 피튀기는 전쟁터’로 변했다.
이를 두고 업계 관계자들은 대형사들이 경인운하를 비롯해 4대강 사업 등을 고려해 중견사들에게 이 공사를 양보했다는 등 여러 가지 해석이 분분하다.
이 공사에는 설계대 가격 비중 60대 40의 가중치방식이 적용된다.
◇컨소시엄 구성놓고 PQ마감 당일까지 ‘신경전’ = PQ마감결과, ‘두산-계룡-동아’가 이 공사를 놓고 맞붙는다.
동아건설산업은 ‘주암본댐 공사를 시공했다’는 실적을 무기삼아 자존심을 건 승부를 걸 판이다.
특히 동아건설은 지난해부터 일찌감치 이 공사에 관심을 갖고 컨소시엄 구성에 공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당초 동아건설은 한진중공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기로 양사 대표이사간에 (구두상으로)합의했으나 서로의 이해관계로 인해 이 약속은 파기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로 인해 상당부분 컨소시엄 구성에 애를 먹었다는 게 동아건설 관계자의 설명이다.
두산건설컨소시엄은 설계비에 상당한 부담을 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계룡건설컨소시엄은 지역연고권에 유리한 남양건설을 품에 안고 전열정비에 들어 갔다.
업계 관계자는 “PQ마감 당일까지 컨소시엄 구성을 놓고 숨막히는 신경전이 벌어졌다”며 “현재로서는 가격경쟁이 불가피한 실정이다”고 말했다.
이 공사는 주암본댐에 직경 12m, 연장 537m의 터널식 여수로 2곳을 신설하고 조절지댐의 월류형 여수로에 대한 구조개선을 실시하는 것으로 공사비는 1,100억원이다.
오는 9월쯤 실시설계적격자가 선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진입도로, 공사용도로 등 패스트트랙분은 12월 초 본격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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