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홍사 회장, ‘박연차 연루說’ 교통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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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홍사 회장, ‘박연차 연루說’ 교통정리
  • 이태영 기자
  • 승인 2009.04.1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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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차-권홍사’ 연루說이 진실성이 전혀 없는 루머로 밝혀졌다.
최근 온 나라안을 발칵 뒤집어 놓고 있는 이른바 ‘박연차 케이트’와 관련한 각종 루머가 정치권에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건설 산업계 안팎에서도 진원지를 알수 없는 괴소문이 나돌고 있어 그 진위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었다.
지난 14일 괴소문의 중심에 서 있었던 대한건설협회 권홍사 회장(반도건설 회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같은 소문을 의식해서인지 직접 해명함으로써 ‘박연차-권홍사 연루說’이 ‘사실무근’임을 명확히 했다.
이날 권홍사 회장은 “최근 박연차 케이트와 관련 여러 정황으로 ‘박연차-권홍사 연루설’에 대해 “이는 전혀 사실무근이며 (권홍사 회장)나는 떳떳하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또 “(기자)여러분도 박연차 게이트와 관련해서 저와 연관된 루머가 나돌며는 저한테 직접 전화해 달라”며 태광실업 박연차 회장과의 연루설에 대해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최근 박연차 게이트와 관련 건설 산업계에서는 ‘박연차-권홍사 연루설’이 그 진원지를 알 수 없으나 입소문을 타고 솔솔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이처럼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과 권홍사 회장이 연관되어 있다’는 소문이 나돈 가장 큰 이유는 우선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과 권홍사 회장의 사업지가 부산이고 노무현 정권이 들어서면서 사업을 크게 확장해 나갔다.
박연차 회장은 누구나 다 알 듯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로서 노무현 정권시절 ‘돈’과 ‘권력’을 함께 쥐고 있었다.
부산을 사업기반으로 출발한 권홍사 회장 역시 노무현 정부 출범과 함께 1만3,000여 건설사를 거느린 대한건설협회 수장 자리에 올랐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권홍사 회장은 “당시 회장출마를 선언하고 난후 주변으로부터 온갖 회유와 협박을 받았다”면서 “그런 외압이 있을수록 더욱 출마의지를 불태웠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권 회장은 또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도움을 요청했으나 비슷한 시기에 치뤄진 대한체육회 경선과 맞물려 오히려 출마를 포기하라는 권유를 받았다”면서 오히려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박연차 회장을 아는 사람들은 그를 “배포가 크고 화끈한 사람”이라고 입을 모은다.
따라서 박 회장은 한번 친교를 맺는 사람은 끝까지 관리하는 타입이다.
권홍사 회장 역시 한번 인연을 맺으면 ‘끈끈하게’ 인맥관리를 하는 스타일로 업계에 입소문이 자자하다.
친화력과 인간적인 매력은 박연차 회장과 권홍사 회장이 각계에 두터운 인맥을 쌓을 수 있게 된 비결이기도 하다.
성격도 비슷하다.
한번 만나사람에게 ‘형님, 아우’로 불렀다.
이처럼 두 사람의 닮은점은 ‘박연차-권홍사 연루설’에 대한 루머에 무게를 달아 주었으며 이번 권홍사 회장의 속 시원한 해명을 통해 그 종지부를 찍었다.
한편 이 같은 소문은 ‘진실성이 전혀 없는 루머’로 밝혀졌지만, 두 사람의 닮은꼴에 대해서는 한동안 관련 업계에 회자될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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