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기사]건산연 이대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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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기사]건산연 이대론 안된다
  • 이태영 기자
  • 승인 2009.04.0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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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검사역, Y실장 보호막(?)…김흥수 원장(?) “인적쇄신만이 건산연 미래 있다”외부 산업계, “구태의연한 인적 연결고리로 자리 차지하고 있다”는 시각“‘임금피크제’ 도입과 ‘명예퇴직’ 제도 활용 절실” 주문◇ 건산연의 ‘마피아(?)’건산연에서 최근 인적쇄신의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들은 B검사역, L실장, G연구위원, Y실장 등 과거 H원장 시절 핵심에 서 있었던 인물들로 주로 고액연봉자들이다.
이들은 과거 퇴직한 K박사를 중심으로 일명 “건산연을 움직이는 5人방’”으로 불리기도 했으며, H원장의 뜻을 잘 받드는 주류세력으로 활동해 당시 ‘마피아 조직’이라는 애칭까지 얻기도 했었다는 게 연구원 관계자들의 증언이다.
그러나 지난 2001년 근무평가 및 연봉책정에 대한 불만으로 시작된 노사분규가 내부직원간 갈등으로 비화되면서 연구원 최대의 위기를 맞게 된다.
결국 노조문제로 인한 책임을 지고 이건영 원장이 사임을 하고, 이듬해 최병선 원장이 취임하면서 김흥수 현 원장(당시 연구부서 부장)과 K박사 등이 연구원을 떠나게 된다.
B검사역은 당시 노조문제로 인해 마형렬 전 건협회장으로부터 ‘책임지고 나가야할 사람’으로 지목되기도 했으나 연구원內 주변사람들의 구명운동으로 20% 연봉을 삭감하는 선에서 마무리되었다는 게 당시 연구원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당시 김흥수 원장도 B검사역의 구명운동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B실장은 H 전 원장의 무리한 업무추진비 집행 등으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이밖에 연구원에서 발간하고 있는 ‘월간 건설저널’의 경우, 적자운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그 책임의 화살 방향이 편집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L실장에게 쏠리고 있다.
심지어, 타 매체 등에서 인수제의가 들어오는 등 건설저널의 입지가 날로 위태해 지고 있어 연구원내에서도 고민거리 중 하나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대해 연구원 관계자는 “‘건설저널’의 발간 목적이 수익사업이 아니고, 연구원들의 연구성과를 효율적으로 업계에 보급하기 위해 탄생한 만큼 본래 취지에 맞게 연구원이 조직쇄신을 통한 ‘운영의 묘(妙)’를 살려야 할 때이다”고 강조했다.
◇ ‘인적쇄신만’이 건산연의 미래가 있다이와 같은 문제점에 대해 김흥수 현 원장은 누구보다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연구원내에서는 김 원장의 고민이 단지 고민으로 끝날 것이라는 것이 주된 의견이다.
‘인적쇄신’의 필요성에 대해 김 원장은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건산연내부에서는 이 같은 수뇌부의 얽히고 설킨 인적관계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인적쇄신’이 무엇보다 절실하다”며 이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
연구원내에서도 김 원장이 용단을 내려야 할 시기가 온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고액연봉자의 임금을 줄이고 다른 업무를 늘리는 등 조직의 운영이나 효율성을 위해 메스를 가해야 한다는 것.일부 관계자들은 연구원이 ‘임금피크제’ 도입과 ‘명예퇴직’ 제도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연구원은 “사람을 정리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지만 장기적으로 잘못될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 어느때보다 쇄신이 필요하다”며 “건설공제조합의 지원금 축소 등 연구원의 운영이 날로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역할이 크지 않은 사람에게 고액연봉을 주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연구원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일부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고액 연봉자들의 용단과 함께 김흥수 원장의 과감한 결단이 수반되는 리더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초의 내부승진 원장, 김흥수 원장의 고민의 끝은 어디가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김흥수 원장과 B검사역, 그리고 Y실장이 양평에 전원주택단지를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김흥수 원장은 본지와 전화통화를 통해 “연구원 내부 인적쇄신론에 대한 여론은 근거가 희박한 이야기이다”며 인적쇄신론에 대해 단호하게 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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