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축사協, 第28代 최영집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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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축사協, 第28代 최영집 회장
  • 오세원 기자
  • 승인 2009.03.2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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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사가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고,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터" 임기 中 건축관련 3단체 統合…건축계 대변자 역할 충실“작가로 인정받고 대접받는 시대 만들겠다”“건축계에서 비교적 성공한 사람이다”라고 자신 있게 표현할 줄 아는 사람. 그는 바로 제28대 대한건축사협회 최영집(59ㆍ사진) 신임회장이다.
1만여명의 건축사를 대표하는 대한건축사협회 수장으로 (이달 5일)취임한지 시간이 꽤 흘렀지만, 여기저기 취임인사 다니기에 여념이 없다.
특히 그가 부임하자마자, 찾아다닌 곳은 방송 및 언론사. 건축계의 가장 취약지구인 언론홍보를 통해 건축사들의 현실을 제대로 알리고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 깔려있다.
그는 또 “TV드라마의 작가가 중요하듯, 건축에서 건축사 역할이 중요하다”며 “건축사가 작가로 인정받고 대접받는 시대를 만들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임기 중에 건축관련 3단체의 통합을 마무리해 건축계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명실상부한 대표단체로 출범시키겠다”고 밝혔다.
최영집 회장은 1965년도 건축사법에 의거 설립된 대한건축사협회의 발기인이자, 제2대 회장인 故 장기인 회장의 사위이기도 하다.
- 취임한 소감은?“32년 만에 대를 이어 28대 회장으로 취임한 만큼 협회와 건축계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생각입니다.
지금 건축계는 경기침체로 인한 어려움으로 인해 대부분의 건축사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건축을 전공하는 학생들마저 건축사에 대한 소망이 사라져 최악의 상황이죠. 이러한 건축계 현안들과 또 흩어져 있는 건축사단체를 법정단체로 통합하는 사안 등 시대적으로 해야 할 일들이 산적합니다.
건축사가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고,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 취임기간 동안 가장 주력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우선 전국의 10,000명 건축사들이 생존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최소한 국가자격과 면허에 대한 권위를 찾아야 하고 건축사 업무영역에 대한 정리가 필요합니다.
앞으로 2년간 건축사의 생존권 보호와 기회균등의 원칙준수, 저작권보호, 공정거래를 위한 기본보수요율정리 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이밖에도 건축사단체들의 통합을 추진하고 건축 관계법령을 정비 개선하는 일에 제 역량을 집중할 생각입니다.
”- 최근 건축문화에 대한 중요성이 국가적으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호주의 경우 과거 국가 브랜드로 캥거루와 자연환경을 내세워 세계인들을 불러 모았었는데, 이제는 호주하면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를 전 세계인들은 말합니다.
스페인의 성가족 성당도 마찬가지고요. 이처럼 한 사람의 건축사 아이디어가 국가의 미래와 명운을 바꾸어 놓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미켈란젤로, 레오나르도 다빈치 등 유럽의 경우에도 예부터 건축사의 지위와 영향력은 대단합니다.
관광에 있어서도 그 나라의 자연환경, 건축물이 상당히 큰 영향력을 발휘합니다.
우리나라도 세계 10大 축구경기장중 하나인 상암 월드컵 경기장의 경우, 각국에서 견학을 올 정도로 국제적인 인지도를 갖고 있습니다.
앞으로 건축사 인재들의 육성과 양성을 통해 마음껏 무한한 상상력의 나래를 펼 수 있는 여건조성과 이를 위한 법, 제도와 인식의 개선을 위한 정부의 정책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건축기본법에 의해 지난해 출범한 국가건축정책위원회에서 이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건축사들이 사회와, 대중과 교류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무엇이라 생각 하십니까? “건축사들은 모든 건축을 있게 하는 산모(産母)입니다.
올바른 건축문화, 건강한 건축이 태어나려면 산모가 올바른 정신과 영양으로 태중에서나 잉태 후 에도 관리하여야 합니다.
건축주가 횡포를 할 수 없도록 제도적 장치가 있어야 이 땅에 건축의 가치가 높아질 것입니다.
무한 경쟁에 맡겨버리면 산모는 영양실조에 걸릴 수밖에 없게 되고 제대로 양육을 할 수 없게 되는 거지요.”- 정부에서 규제일몰제로 건축설계 겸업제한을 철폐를 추진하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한 말씀 해주십시오.“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에서 건축설계 겸업제한 철폐를 주장하면서 ‘자동차회사가 디자인을 못하게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반박을 하는데요. 건축사는 국가가 자격을 인정한 전문가입니다.
무자격자인 건설사와 자격자인 건축사간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적용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건축문화 선진국과 비교해 볼 때 이러한 논의가 나올 정도의 국내 건축분야에 대한 인식에 대해 굉장히 안타까울 뿐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건축 창작분야는 아마 건설사 입맛이나 맞추는 산업으로 전락 될 것이고, 국가경쟁력이기도 한 우리 건축문화의 미래는 암담하게 되죠. 절대 이러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언론과 국민들께서 막아주실 것을 호소 드리고 싶습니다.
”- 앞으로 어떤 비전을 갖고 협회를 이끌어 갈 계획이십니까?“산업화, 정보화 사회를 지나 지금은 ‘창의’, ‘감성’, ‘문화’가 중요시되는 문화의 시대입니다.
문화를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 국민 삶의 질 향상은 이제 국가의 최우선 과제가 되었습니다.
이런 시기에 건축문화 창달을 책임지고 있는 건축사의 역할이 점점 대두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건축 창작 능력과 도시 공간 창출 아이디어로 세계와 경쟁해서 건축과 도시의 문화적 우위를 점해가야 합니다.
아울러, 현재 경제위기로 건축분야도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대한건축사협회 회장으로서 저는 크게 세 가지 전략을 수립해 실천할 계획입니다.
살기위한 전략, 인정받기 위한 전략, 꿈을 위한 전략으로 분류하여 협회와 건축사, 후진들의 미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 건축문화의 질과 서비스 혜택을 확충시켜나가며, 정부와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건축사 그리고 대한건축사협회로 만들어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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