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전쟁터 - 삼성 vs 대우 vs 현대 노량진 현대화 턴키사업 차질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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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 전쟁터 - 삼성 vs 대우 vs 현대 노량진 현대화 턴키사업 차질 불가피
  • 박기태 기자
  • 승인 2009.03.23 0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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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설사 순위 빅3사가 참여해 별들의 전쟁터인 ‘노량진 수산물 도매시장 현대화사업(1,925억원)’의 설계심의가 무기한 연기될 전망이다.
턴키로 발주된 이 사업에는 삼성건설을 비롯한 대우건설, 현대건설이 참여해 불꽃튀는 경쟁이 예고 됐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 사업에 대한 설계심의가 지난 19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이틀전(17일) 조달청은 입찰참여사들에게 ‘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현화화사업’에 대해 기본설계 일정을 연기한다는 공문을 각각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문에 따르면 수요기관인 수협중앙회가 시장상인들의 불신 및 반발 심화에 따른 대안모색 기간이 필요해 별도 심의 일정안내 시까지 모든 일정을 연기해 줄 것을 조달청에 요청했다.
이에 따라 이 사업에 대한 설계심의가 무기한 연기가 불가피한 가운데 입찰 참여사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입찰에 참여한 A사 관계자는 “명확한 이유는 알수 없지만 시장상인들의 주요 민원은 사업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40%정도 줄일 것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렇게 될 경우 재설계를 해야하는 상황까지 처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턴키공사 입찰참여를 위해서는 막대한 비용의 설계비를 비롯한 수많은 인력이 투입된다”며 “민원을 미리 예측하지 못하고 공사를 발주한 (수협중앙회)발주기관은 향후 입찰참여사들에 대한 보상 등 적합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B사 관계자도 “이번 일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어서 보상에 대한 법·제도적 장치가 전혀 없다”며 “민원 해결도 중요하지만 입찰참여업체의 피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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