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서울시가 기존의 ‘Hi Seoul’ 브랜드를 ‘I.SEOUL.U’로 바꾸기로 한 데 대해,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이 강하게 비판했다.
김성태 의원은 “서울시가 서울의 브랜드가치를 스스로 조롱거리로 만들고 있다”며 강한 어조로 불만을 쏟아냈다.
김 의원은 “서울시는 이 이상한 조어를 가지고 ‘너와 나의 서울’이라는 뜻이라고 강변하고 있지만, 굳이 문법적인 면을 따지자면 ‘서울’을 동사적으로 사용해 ‘나는 당신을 서울한다’는 도대체 무슨 뜻인지 조차 알 수 없는 조악한 조어를 만들어냈다”며 “2002년부터 공식 브랜드로 사용해온 ‘Hi Seoul’이 이제서 세계적으로 이미지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마당에 굳이 왜 생소한 브랜드를 제시해 혼동을 가중하려 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브랜드 가치가 294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는 기존의 ‘Hi Seoul’ 브랜드를 굳이 왜 바꿔야 하는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닉네임은 무엇보다 의미전달이 명확해야 하는데, ‘꿈보다 해몽이 좋다’는 속담처럼 서울시의 숱한 설명에도 불구하고 의미가 직접적으로 와닿지 않는다”며 “서울시 행정력과 예산낭비의 대표적 사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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