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히 ‘황금어장’이라는 표현에거부감이 없다.
4월 100억원 이상 대형 건설공사 입찰물량이 금액으로 7조6,000억원을 넘어서면서 건설업계의 상반기 공공공사 수주성적을 판가름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한 대형건설사가 자체 입찰 시스템을 통해 잠정 집계한 4월 한달 100억원 이상 대형공사 전체 입찰물량은 총 73건, 금액 7조6,000억원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이 같은 규모는 1월 4조5,000억원(59건), 2월 3조5,000억원(51건), 3월 4조5,000억원(50건)에 비해 건수나 금액면에서 어느 때보다 풍성한 물량이다.
특히 다음달에는 턴키·대안입찰이 공공 입찰시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턴키·대안입찰 규모는 모두 35건, 4조5,000억원 규모로 전체 물량의 6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총 공사비 1조원이 넘는 초대형 턴키공사 2件이 가장 눈에 띈다.
◆총 1조원 규모…인천도시철도2호선 총 공사비 1조원 규모의 ‘인천도시철도2호선’ 12개(201·202·207~216) 공구 건설공사가 다음달 17일 입찰이 집행된다.
인천광역시 도시철도건설본부 수요의 이 건설공사는 턴키 15개 공구, 대안 1개(206공구) 등 총 16개 공구로 나눠 발주된 가운데 5월 29일까지 순차적으로 입찰이 이어진다.
각 공구별로는 207공구와 216공구는 3개 업체간 경쟁구도로 짜여졌고 나머지 10개 공구는 2개사가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해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확인됐다.
201공구(800억원)의 경우 롯데건설과 포스코건설이 대표사로 출사표를 냈으며 롯데건설은 한화건설, 삼호, 운양건설 등과 공동으로 참여했다.
포스코건설은 한라건설, 엘디건설, 대원건설산업, 경화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202공구(700억원)는 쌍용건설과 서희건설간 경쟁구도로 펼쳐지며 쌍용건설은 경남기업, 금광기업, 동우개발과 파트너를 구성했으며 경쟁사인 서희건설은 코오롱건설, 청암종합건설과 함께 손을 잡았다.
207공구(1,200억원)는 삼환기업과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 3개사가 승부를 펼친다.
삼환기업은 삼환까뮤와 공동도급을 구성했으며 현대건설은 동부건설, 삼호 등과 짝을 지었으며 대우건설은 벽산건설, 대우자동차판매, 신태진건설, 서희건설, 수림건설, 동우개발, 한라산업개발, 영동건설, 운양건설과 한 곳에 깃발을 꼽았다.
208공구(500억원)는 두산건설과 대보건설이 맞붙으며 두산건설은 계룡건설산업, 엘디건설, 영동건설과 한배를 탔으며 대보건설은 삼환기업, 진흥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209공구(800억원)는 SK건설과 대우건설이 승부를 펼치며 SK건설은 대우조선해양건설, 계봉토건, 풍창건설, 동우개발과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대우건설은 영동건설, 신태진건설, 대우자동차판매와 짝을 지어 참여했다.
210공구(600억원)는 고려개발과 한양이 대표사로 고려개발은 임광토건과 한배를 탔으며 남광토건은 원광건설과 공동도급을 구성해 도전장을 냈다.
211공구(900억원)는 현대건설과 GS건설이 대표사로 메이저사간 경쟁을 펼친다.
현대건설은 동부건설, 삼부토건, 삼호, 대양종합건설, 현해건설, 에스에스종합건설, 경림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GS건설은 씨엘, 경우종합건설과 한팀을 꾸렸다.
212공구(700억원)는 한양과 코오롱이 맞붙는 가운데 한양은 남광토건, 운양건설, 신태진건설 등과 공동도급을 구성했으며 코오롱건설은 금호산업, 경화건설, 삼환까뮤,영동건설과 파트너를 구성했다.
213공구(700억원)는 삼성건설과 진흥기업이 격돌하며 삼성건설은 성지건설, 경화건설, 씨엘, 제인건설과 손을 잡고 진흥기업은 삼환기업, 가산종합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214공구는(800억원)태영건설과 대림산업간 경쟁구도로 펼쳐지고 태영건설은 금호산업, 풍창건설과 파트너를 구성했으며 대림산업은 삼환기업, 진흥기업, 원광건설, 현해건설과 짝을 지었다.
215공구(500억원)는 롯데건설과 포스코건설을 주간으로 하는 2개 컨소시엄이 자웅을 가리고 롯데건설은 한화건설, 삼호, 운양건설과 한배를 탔으며 포스코건설은 대원건설산업, 대우엔지니어링과 손을 잡았다.
216공구(200억원)는 신동아건설과 한신공영, 대우조건해양건설 등 3개 중견건설사가 승부를 펼친다.
신동아건설은 영동건설, 현해건설, 세대개발과 파트너를 구성했으며 한신공영은 일성건설, 대양종합건설과 공동도급을 구성했으며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이에스산업주식회사와 파트너를 구성해 도전장을 던졌다.
이외에 ▲203(1,300억원)공구 ▲204(70 0억원)공구 ▲205(1,000억원)공구는 4월 28일, 대안방식의 ▲206공구는 5월 29일 입찰이 예정 돼 있다.
◆총 1조3,000억원 규모...경인운하건설업계 초미의 관심을 받고 있는 총 사업비 1조3,000억원이 책정된 ‘경인운하사업시설공사(1.3.4.5.6)’는 24일 입찰을 기다리고 있다.
이 중 2공구는 설계기간이 다른 공구에 비해 10일 연장돼 5월 4일 입찰이 집행된다.
이 공사는 수공이 지역업체의 참여 확대를 위해 설계평가 시에도 지역업체의 참여정도를 반영하기로 함에 따라 지역업체의 참여율도 공구별 평균 30%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공구(3,671억원)는 현대건설과 엠코를 주간사로 하는 2개 컨소시엄이 자웅을 가리는 가운데 현대건설은 46% 지분으로 코오롱건설(10%), 지역업체인 한양(7%) 등과 공동으로 참여했으며 엠코는 43% 지분으로 두산중공업(42%), 상록건설(5%) 등과 한배를 탔다.
2공구(1,5000억원)에는 삼성건설과 한라건설이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되며 삼성건설은 54% 지분으로 삼성중공업(13%), 진흥기업(11%) 등과 팀을 꾸렸으며 한라건설은 70% 지분으로 성지건설(20%)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3공구(1,932억)원는 GS건설과 동아건설산업이 맞붙는 가운데 GS건설은 40% 지분으로 쌍용건설(17%), 대우자판(5%) 등과, 동아건설산업은 51% 지분으로 풍림산업(49%)과 한조를 이뤘다.
4공구(1,266억원)는 동부건설과 남양건설이 격돌하며 동부건설은 33% 지분으로 포스코건설(27%), 진성개발(5%)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남양건설은 75% 지분으로 영동건설(20%), 조광기업(5%)과 한팀을 꾸렸다.
5공구(1,7000)억원에서는 현대산업개발과 금광기업이 격돌하게 되며 현대산업개발은 30% 지분으로 한진중공업(24%), 성우종합건설(5%) 등과 파트너를 구성했으며 금광기업은 80% 지분으로 케이디건설(10%) 등과 함께 손을 잡았다.
6공구(3,000억원)는 대우건설과 대림산업, SK건설 등이 참여한 가운데 대우건설은 48% 지분으로 한화건설(15%), 동광건설(5%) 등과 짝을 이뤘으며 대림산업은 45% 지분으로 계룡건설(15%), 우미토건(5%) 등과, SK건설은 40% 지분으로 태영건설(15%), 운양건설(8%) 등과 파트너를 구성했다.
한편, 100억원 이상 PQ공사가 20건, 금액 2조5,000억원 규모로 내달 2일 성남-여주복선전철제9공구노반건설공사 입찰을 시작으로 ▲태안화력 제3연료하역부두건설공사(1,443억원) 울산~포항복선전철노반신설기타공사1(3,254억원)·2(3,703억원)·3(2,249억원)·4공구(1,730억원) ▲동해선포항~삼척철도노반건설공사2(1,373억원)·3(690억원)·4(1,139억원)·5(1,765억원)공구 ▲진주-광양복선화노반건설공사1(1,480억원)·3(836억원)·4(1,013억원)·7(636억원)·8(661억원)공구 ▲경전선 및 부산신항 배후철도 삼랑진-마산간 전차선로 신설공사(323억원) ▲경춘선 금곡~가평간 전차선로 신설공사(235억원) 등의 입찰이 이어진다.
저작권자 © 오마이건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