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조망권도 이제 ‘1+1시대’다. 건설업계들이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조망권을 갖춘 상품들을 쏟아내고 있다.
최근 조망권을 두 개 이상 갖춘 아파트가 분양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른 이유이다.
실제 가격도 높게 형성됐다. 광진구 자양동에 위치해 한강조망이 가능한 ‘더샵스타시티’ 전용 177㎡는 16억5,000만원, 한강시민공원 바로 앞에 위치한 ‘광진트라팰리스’ 전용 169㎡는 13억5,000만원에 매매가가 형성되어 있다.
반면,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해 한강과 서울숲 더블조망이 가능한 ‘한화갤러리아포레’ 전용 170㎡는 35억원으로 단일 조망권에 비해 2배를 웃도는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청약성적도 두 배 이상 차이가 난다. 지난 4월 분양한 ‘창원감계힐스테이트2차’는 조롱산 조망이 가능한 단지로, 1순위 청약경쟁률이 9.6대 1로 마감했다.
반면, 지난 5월 분양한 ‘창원 자은3지구 에일린의 뜰’은 남해바다와 불모산 더블 조망권 단지로, 비브랜드 임에도 불구하고 1순위 경쟁률이 22.3대 1을 기록해 ‘창원감계힐스테이트2차’보다 2배 이상 높았다.
◆하반기 더블조망 이목 집중 = 하반기에도 더블조망을 확보한 단지가 분양 예정에 있어 수요층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오는 9월 강원 속초시 청호동에 분양하는 ‘속초 아이파크’는 속초해수욕장이 직선거리로 100여m 떨어져 있고 청초호가 가까워, 바다와 호수조망이 가능한 더블조망 단지다. 단지는 지하 2~지상 29층 6개 동 전용 59~105㎡ 총 680가구다.
대우건설이 분양 중인 ‘김포 풍무 2차 푸르지오’는 북측으로 대보하천 수변공원(조성예정)과 남측으로는 장릉이 위치한 고산자락 조망이 가능하다. 지하 2~지상 35층 22개 동 전용 59~112㎡ 총 2,467가구다.
포스코건설이 오는 10월 부산 해운대구 중1동에 분양하는 ‘해운대 엘시티’는 최고 101층으로 설계돼 남해바다와 장산 더블조망을 확보했다. 단지는 지하 5~지상 101층 3개 동 전용 144~244㎡ 총 882가구다.
현대건설이 오는 9월 금호20구역을 재개발해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금호’는 응봉산과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단지는 15층 15개 동 전용 59~141㎡ 606가구 중 73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