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100세 시대 건강도시’ 정책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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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100세 시대 건강도시’ 정책토론회
  • 김미애 기자
  • 승인 2015.07.1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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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째줄 왼쪽에서 네번째가 최막중 회장.(사진제공=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오마이건설뉴스-김미애기자]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회장 최막중)는 지난 9일 ‘100세 시대 건강도시’를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김태환 국토연구원 국토관리∙도시연구본부장이 ‘도시정책으로서의 건강도시 조성과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김건엽 경북대 의과대학 교수가 ‘보건정책으로서의 건강도시’를, 이상대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건강도시 조성사례와 시사점’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태환 국토연구원 국토관리ㆍ도시연구본부장 = 도시정책에서 ‘시민의 건강가치’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도시환경의 건강성이란 관점에서 도시실태를 분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 보다 실행적인 측면에서 중앙정부 차원에서 도시를 보다 건강하게 만들기 위한 정책지침 및 실행 가이드라인의 마련이 필요하다. 건강도시 조성은 도시정책과 타부문정책과의 통합적 접근이 매우 중요하다. 도시관리, 토지이용, 교통관리, 생태환경, 지역보건의료서비스 등 도시정책의 각 영역을 통합적으로 접근하고 유기적 협력체계를 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각 지자체별로 도시의 실태에 부합하는 건강도시 조성전략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

◆김건엽 경북대 의과대학 교수 = 건강수준, 평균수명이 도시환경에 매우 민감하다. 만성질환, 비만, 건강불평등, 고령화, 의료비용 등 보건의료 문제는 복잡하게 연계되어 있고 미세먼지, 기후변화 등 환경문제는 기존의 보건의료 문제를 악화시키고 새로운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기존 보건의료적 접근으로는 이들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 건강에 대한 포괄적 접근과 건강형평성 관점에서 도시의 건강성을 회복하고자 하는 건강도시운동이 국내외 많은 도시들에서 추진되고 있다. 이들의 성과와 추진과제를 살펴보았으며, 도시계획자와 보건의료인들이 우리의 도시를 건강하게 만들고 가꾸기 위해 함께 무엇을 해야 할지 논의하고자 한다.

◆이상대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도시나 지역별로 건강 수준은 많이 다르다. 지역별 사망률, 비만유병률 등 건강 관련 지표들을 가지고 분석해보면, 서울시의 강남구나, 경기도의 과천시 등은 건강도시지표 수준이 높게 나타나고, 반면 서울시의 강북구, 경기도의 군 지역, 지방 중소도시와 군 지역들은 건강낙후지역으로 나타난다. 앞으로 도시민과 지역민의 건강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국가 도시정책 및 지역개발정책이나 지자체의 도시계획, 교통계획 등에 건강도시 개념을 의무적으로 적용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 특히 시범적으로 건강시범도시를 지정하고 지원사업을 추진할 것을 제안한다. 어디에 살든지 건강하고 오래 살 수 있는 도시나 지역을 만들기 위해서는 도시공간정책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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