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외국인직원과 이색 소통 프로그램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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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외국인직원과 이색 소통 프로그램 도입
  • 오세원
  • 승인 2015.06.0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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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한국인 직원 1:1 매칭…“모국어 바꿔서 이야기 해봐요”
▲ 언어 교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외국인 직원들과 한국인 직원들이 오리엔테이션을 마치고 파트너의 모국어로 작성된 이름표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공= 현대엔지니어링)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현대엔지니어링이 외국인 직원과 한국인 직원의 소통활성화를 위해 이색 프로그램을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달 29일 외국인-한국인 직원 간 소통 프로그램인 ‘언어 교환 프로그램(LEP)’ 실시를 위한 오리엔테이션을 가졌다.

이 프로그램은 외국인과 한국인 직원을 1대1로 연결해 상호 외국어 학습활동을 지원하고, 문화이해를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본사에 근무하는 외국인 직원 88명 가운데 언어·직급·본부 등을 고려해 우선 20팀을 선정했다.

참여팀은 오는 10월까지 약 4개월간 외국인 직원은 한국인 직원에게 영어 또는 자신의 모국어를, 한국인 직원은 외국인 직원에게 한국어를 알려주며 서로의 언어를 공부하게 된다.

10월에는 한국어 발표대회를 개최해 우수팀에 포상하고, 활동성과를 공유하는 등 한국어 학습과 한국 문화 이해를 장려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인 직원이 한국인 직원과 더욱 긴밀히 소통함으로써 언어의 장벽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한국 기업문화 이해와 회사생활의 활력을 증진하는 데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이달중에는 한국 전통문화와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사옥 주변 계동투어를 실시하고, 참여도가 높은 외국인 직원은 계동지킴이로 선정해 외국인직원들을 위한 가이드로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활발한 해외 수주 활동으로 인해 외국인 직원 채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현재 88명의 외국인 직원이 본사에 근무중이다. 진출 국가에 맞게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인도, 파키스탄, 콜롬비아 등 국적 또한 다양하다.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한 마가리타 아라우조 사원(29세, 女, 콜롬비아)은 “그동안 외국인 직원 대상 활동이 많았지만,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회사에서 새로운 친구와 사귀고, 서로의 문화도 좀 더 깊이 배울 수 있을 것 같아 시작부터 설렌다”며 참여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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