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건설뉴스-이운주기자]인천공항의 네트워크, 공항사용료, 터미널 등 공항운영체계 전반이 환승친화적으로 탈바꿈된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인천공항 환승경쟁력 제고 추가방안’을 공동으로 마련,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환승 친화적 네트워크 구축 = 중국 등 환승수요가 높은 국가와 노선망을 구축하고 환승객 연결이 용이한 심야시간과 피크시간대 환승항공편 운항을 확대해 네트워크의 환승객 창출역량을 강화한다.
핵심환승국인 중국·인도·몽골과 직항노선을 확대하고 환승잠재력이 높은 크로아티아 등 유럽·아프리카 국가와 신규 노선을 개설해 환승전략형 네트워크를 확대키로 했다.
환승수송 여력이 높은 심야시간대(22:00~07:59) 운항을 대폭 확대하는 ‘하계성수기 시범프로그램’을 오는 7월부터 8월까지 2개월간 9개 노선에 실시하고 그 성과를 바탕으로 추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환승객 증대를 위해 필요한 신규 항공편을 환승객 선호 피크시간대에 전략적으로 배치하는 ‘전략슬롯 배정방안’을 오는 10월 동계스케쥴부터 전격 시행키로 했다.
◆환승편의 극대화를 위한 공항운영시스템 마련 = 환승수속시간을 최소화하고 통역 등 다양한 환승서비스를 제공해 환승객이 다시 찾는 환승맞춤형 공항운영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다움달부터 최소환승시간 45분 달성을 목표로 환승시설·인력을 확대하고 환승항공편의 탄력 배치 등 기존시설 효율성도 강화키로 했다.
여객편의 뿐만 아니라 환승동선 최적화가 가능토록 제2 여객터미널 건설 계기로 항공사 터미널을 재배치키로 했다.
언어적 요인으로 외국공항 이용 환승을 꺼리는 중국, 일본인 환승객 대상으로 통역 서비스 제공 등 무료 환승가이드제를 오는 7월에 전면도입해 인천공항 환승매력도를 강화키로 했다.
◆항공사 환승객 창출역량 강화 = 항공사의 환승객 수송유인과 환승역량을 보다 강화하는 사용료와 인센티브체계를 마련하고 환승상품 추가개발 등 마케팅을 강화키로 했다.
보다 많은 환승객을 수송할 경우 운항부담을 완화하도록 착륙료 추가 감면 등 사용료 체계를 오는 12월 개선키로 했다.
LCC 운항부담 완화를 위한 착륙료의 체감형에서 체증형 또는 동률형으로 개편키로 했다.
신규취항·노선의 환승객 증대시 착륙료 감면폭을 현행 ▲1년차 100% ▲2년차 75% ▲3년차 50% 등의 감면에서 환승객 증대시 ▲1년차 100% ▲2년차 90% ▲3년차 80%로 감면폭을 확대키로 했다.
국토부는 상반기 중 개편방안을 마련하고 국제기준에 따른 항공사 협의 등 폭넓은 의견수렴을 거쳐 최종안을 오는 12월 확정키로 했다.
오는 8월부터 환승객 창출과 연계한 성과연동 인센티브를 대폭 강화키로 했다. 저비용-저비용항공사 환승시 추가 인센티브를 ▲1인당 5,000원 제공 ▲인센티브 지급액 상한 폐지 ▲국적항공사 해외지점당 3개로 한정된 여행사 인센티브 지급제한 폐지 등을 시행한다.
환승잠재력이 높은 저비용항공사의 환승수송 역량 강화를 위해 항공사·공사 공동 환승상품 추가개발 및 마케팅 등을 6월부터 확대키로 했다.
증가하는 젊은층 개별여행 환승객 유도를 위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공항공사·관광공사 등 공동 무료환승투어도 확대한다.
◆환승객 경제적가치 창출효과 제고 = 현재 24시간내 공항주변 시설이용 등에 한정된 환승객의 국내 관광·숙박·쇼핑 등을 통한 경제 기여효과를 높이기 위해 현재 24시간인 환승기준시간에 72시간을 9월부터 추가키로 했다.
이와 병행, 미용·의료서비스, 한류, 쇼핑시설 등 우리나라의 강점을 활용한 72시간내 가능한 다양한 환승상품을 오는 12월 개발한다.
한편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 방안을 통해)환승객 연평균 5% 이상 성장과 2017년 환승객 850만명, 2020년 1,000만명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내]년까지 1조원 가량의 추가적인 경제적가치를 창출하는 한편 한중일 최대 환승공항으로의 입지를 공고화, 2020년 이후 세계 10대 환승공항으로 도약이 기대된다고 국토부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