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LG상사, 투르크 5조 규모 플랜트 수주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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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LG상사, 투르크 5조 규모 플랜트 수주 ‘눈앞’
  • 오세원
  • 승인 2015.04.0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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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朴대통령 CIS지역 3개국 순방 이후 “경제외교 성과 가시화”

11~14일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 방한 중 본 계약 1건·기본합의서 1건 추진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LG상사·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 ‘천연가스 합성석유(GTL) 플랜트 사업’ 등 총 5조원에 달하는 프로젝트 수주에 사실상 성공했다.

지난해 6월 박근혜 대통령이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현을 위해 방문했던 중앙아시아(CIS) 3개국(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의 경제 외교 성과다.

LG상사와 현대엔지니어링은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의 방한에 맞춰 국내에서 투르크메니스탄 국영석유공사와 9억4,000만불(한화 약 9,900억원) 규모의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에 대한 계약을 체결한다고 9일 밝혔다.

아울러 투르크메니스탄 국영가스공사와도 38억9,000만불(한화 약 4조800억원) 규모의 천연가스 합성석유(GTL) 플랜트 사업 추진을 위한 기본합의서(프레임워크 어그리먼트)에 서명한다고 전했다.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은 수도 아쉬하바드로부터 서북쪽으로 500km 떨어진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공사기간은 착공 후 42개월이다.

천연가스 합성석유(GTL) 플랜트 사업은 수도 아쉬하바드 인근에 연간 천연가스 35억 입방미터(㎥)를 처리해 경유와 납사를 생산하는 설비를 건설하는 것이며, 공사기간은 착공 후 63개월이다.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연이은 가시적 성과 = 이번 사업은 지난해 6월 박근혜 대통령의 투르크메니스탄 방문을 계기로 급물살을 탔다.

당시 박근혜 대통령은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간 협력사업 및 투르크메니스탄에 진출한 국내 기업에 대한 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에 LG상사와 현대엔지니어링은 박근혜 대통령 순방 기간 중 양국 정상의 임석하에 천연가스 합성석유(GTL) 플랜트 사업과 제2가스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에 대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수 있었다. 제2가스석유화학플랜트 사업도 현재 예비제안서 제출 후 지속적인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어 곧 가시권에 들어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지난달 산업부, 외교부, 국토부 등 정부 부처와 한국무역협회,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수출입은행 등 유관기관, 그리고 일반 기업 등으로 구성된 총 30여명의 민관경제협력 사절단을 파견하기도 해 양국 간 경제 협력이 보다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초에도 총 사업금액 26억6,000만불에 달하는 우즈베키스탄 칸딤 가스처리플랜트 사업을 계약한 바 있다.

◆LG상사-현대엔지니어링, 중앙아시아 플랜트 시장서 우뚝 = 투르크메니스탄에서는 LG상사-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플랜트 사업의 선봉자로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양사는 지난 2009년 14억불 규모 갈키니쉬 가스탈황설비 프로젝트 수주를 시작으로, 2012년 5억3,000만불 규모 투르크멘바시 정유공장, 2014년 2억4,000만불 규모 키얀리 원유처리 플랜트, 34억4,000만불 규모 석유화학 플랜트를 연이어 수주했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올해만 벌써 두 번째 승전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최근 국내 건설업체 가운데 중앙아시아 지역 누적 수주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은 ▲우즈베키스탄(41억2천만불/ 5건) ▲투르크메니스탄(36억1천만불/ 4건) ▲카자흐스탄(9억7천만불/ 2건) 등에서 총 87억불, 모두 11건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앞으로도 현대엔지니어링은 중앙아시아 자원 부국에서 추가 사업을 수주하는데 역량을 집중해 ‘거점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향후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국내기업의 수주텃밭으로 만들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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