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KDI한국개발원이 경인운하에 대해 1.07의 경제성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함에 따라 총 18km의 경인운하 중 현재 끊겨있는 3.8km에 대한 연결공사를 오는 3월 진행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수자원공사의 조달로 진행되는 경인운하사업은 지난 1995년 민간투자사업으로 지정됐으나, 환경단체 등에서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반발하면서 2003년 재검토결정이 내려진 바 있다.
이번 경인운하사업계획에 따르면 경인운하의 길이는 18㎞이다.
이중 방수로 14.2㎞는 지금까지 계속 파 왔으며 한강쪽으로 3.8㎞만 파면 한강과 서해가 이어지는 운하가 된다.
운하의 폭은 기존계획(100m)보다 좁은 80m로 확정됐으며 서해쪽에 인천터미널, 한강쪽에 김포터미널이 각각 들어선다.
경인운하에 투입될 선박은 종전 2천500t급보다 큰 4천t급으로 정해져 2011년말부터 운항하며 배가 다닐 수 있는 수심(6.3m)을 확보하기 위해 방수로 구간은 추가 굴착이 필요하다.
국토부는 경인운하 건설에 2조2천500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 따른 경제적효과는 신규 일자리 2만5천개 창출, 생산유발효과 3조 원으로 보고 있다.
경인운하는 2011년 완공될 계획으로 완공 이후에는 굴포천 유역의 홍수를 예방하는 데서 나아가 물류비 절감, 내륙 교통난 해소, 관광효과 등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부 권진봉 건설수자원정책실장은 "2030년을 기준으로 경인운하를 이용하는 물동량이 컨테이너 97만TEU, 철강 75만t, 자동차 7만6천대, 해사 913만㎥, 여객 105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또 운하를 통해 트럭 250대 수송분량 컨테이너를 한번에 싣고 운반할 수 있으며, 컨테이너 1TEU당(부산~김포) 약 6만원의 물류비가 절감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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