己丑年 건설업계 최대 이슈 ‘구조조정과 경기부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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己丑年 건설업계 최대 이슈 ‘구조조정과 경기부양’
  • 오세원 기자
  • 승인 2009.01.0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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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환경 더 좋아질 수 있다…이전투구식 수주경쟁으로 惡材만들지 말자”기축(己丑)년 새해 건설업계 최대 이슈는 단연 ‘구조조정과 경기부양’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 2009년을 맞이한 건설업계의 가장 큰 화두는 정부의 건설사 구조조정을 통한 ‘살아남기’와 정부의 경기부양책을 호기로 삼은 ‘재도약’으로 봐도 무방하다.
우선 건설업계는 이달 말부터 본격화되는 정부의 건설사 퇴출작전, 즉 건설사 옥석가리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산업구조조정의 1순위로 지목된 건설과 조선부문은 새해 벽두부터 퇴출기준이 마련돼 구조조정의 한파가 몰아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건설업체 입장에서는 퇴출되지만 않으면 올해의 환경과 여건은 오히려 더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 이유로는 정부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경기부양책을 꼽고 있다.
정부는 경제위기 조기극복을 위한 대책으로 건설투자 확대를 선택했다.
그 구체적 방안으로 국토해양부는 ‘한국형 뉴딜 10대 프로젝트’와 같은 SOC 투자집중 확대를 제시했으며 선제적 경기부양을 위해 상반기에 예산을 집중적으로 조기 집행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정부 계획대로 사업이 추진된다면 올해 하반기부터 가시적인 경기부양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올 환경과 여건은 더 좋아질 수 있지만, 건설업체의 체질과 건설인력의 역량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수주물량이 늘어나도 수주할 수 있는 역량이 없으면 시장에서 퇴출될 수밖에 없어 타의적인 구조조정이 아니라 스스로 노력을 통한 구조조정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경고하고 있다.
국토해양부 정종환 장관도 신년사를 통해 “비상 상황인 이 시점에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바로 ‘위기는 늘 기회를 품고 있다’는 사실이다”며 “정부는 투자 유발과 내수진작 효과가 큰 도로 및 철도사업, 4대강 살리기 등 한국형 뉴딜 10대 프로젝트를 신속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또 “녹색 뉴딜사업은 토목공사와 하드웨어 건설에 치중하던 고도 성장기의 개발과는 차원이 다른 사업이다”며 “ 친환경적으로 국토공간을 조성하면서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을 확충하는 강력하고 확실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건설협회 권홍사 회장은 신년사에서 “우리 건설업계는 위기를 겪을 때마다 정부에 선처만을 바라지말고 스스로 위기를 극복하는데 역량을 배가시켜야 한다”며 “무분별한 투자와 취약한 건설금융 조달시스템에 대한 반성과 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한 단계 더 향상시켜 국민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화답했다.
대형건설사 CEO들도 신년사에서 ‘생존우선 전략’을 최우선으로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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