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大기업, 임금동결 땐 ‘엄살’…배당받을 땐 ‘과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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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大기업, 임금동결 땐 ‘엄살’…배당받을 땐 ‘과감’
  • 오세원
  • 승인 2015.03.1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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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의원, 10대 그룹 총수 주식 배당금 총 3299억원…역대 최대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재벌대기업들은 임금을 동결시킬 때는 디플레 우려 등을 내세워 엄살을 떨고, 자기들 배당받을 때는 과감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언주 의원은 최근 지난해 10대 그룹 총수들이 받은 배당금이 역대 최대 수준으로 늘어난 것에 대해 이같이 비난하고, “이런 극단적 이기주의 행태에 대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는 정부는 원래 그들만의 편이었거나 무능력한 것”이라고 피력했다.

최근 재벌닷컴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등 국내 10대 그룹 총수들이 받은 주식 배당금은 모두 3,29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대 수준으로, 전년도 배당액 2,439억원 보다 무려 860억원(35.3%) 늘어난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정부의 배당 확대 정책으로 대기업들이 줄줄이 배당금을 늘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이언주 의원은 “안 그래도 경제성장률 대비 현저히 낮은 실질임금상승률로 성장의 과실이 가계가 아닌 재벌대기업 곳간에만 쌓이고 있어 분배구조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상황이다”며 “임금이 올라야 민간소비 특히 서민경제가 진작되고, 소비가 진작되어야 디플레 현상도 극복할 수 있는데, 재벌대기업들은 자신들 배불리기에만 치중할 뿐 근로자와 소비자, 중소거래처와의 관계, 국민경제에 대한 기여 같은 건 관심 밖인 듯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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